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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무시하듯 외면하는 시선 제일 서러워”

  • 이청초
  • 조회 : 4028
  • 등록일 : 2013-12-13
“무시하듯 외면하는 시선 제일 서러워”
종점을 지키는 사람들 ➂ 지하철의 투명인간들
2013년 12월 13일 (금) 03:50:44 이청초 이슬비 기자 doublecho24@gmail.com
“하루에 계단을 30번쯤 오르내리는데, 저녁때가 되면 다리가 떨려서 움직이기도 힘들어. 마대걸레를 지팡이 삼아 걸어야 해. (지하철)출발지에서는 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으니까 전력낭비라고 엘리베이터 가동을 안 해 주는 거지. 화장실도 지하 1층에 있는 승객용 화장실을 가야하는데 지하 4층에서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니 웬만하면 참고 잘 안가는 편이야.”
 
지난달 23일 오후 2시, 서울지하철 5호선 종착역 중 한 곳인 마천역에서 만난 청소노동자 최미순(61·여·가명)씨는 계단 중턱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마대걸레에 몸을 기댔다. 종착역에 들어온 열차를 청소하고 출발지로 돌아왔다가 다음 열차를 청소하기 위해 반대편으로 건너가는 길이었다. 계단 위에서 숨 돌리는 일도 잠시, 그녀는 다시 걸음을 재촉했다. 다음 열차 청소까지 남은 시간은 10분. 걸레를 빨고 쓰레기를 정리한 뒤 조금이라도 쉬려면 계단에서 지체할 시간이 없다.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1
admin 이청초   2013-12-13 18: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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