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단비뉴스 편집실
판박이 파업보도, ‘피해’는 부각, ‘본질’은 외면
- 장경혜
- 조회 : 3779
- 등록일 : 2013-12-30
| 판박이 파업보도, ‘피해’는 부각, ‘본질’은 외면 | ||||||
| [비평] 주요일간지의 철도, 서울대병원 파업 보도 | ||||||
| ||||||
|
철도노조 파업이 12월 30일 현재 역대 최장인 22일째를 맞고 있다. 철도노조는 지난 12월 9일 철도민영화 철회, 임금 6.7% 인상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는 수서 발 KTX 운영사 설립을 사실상 ‘민영화’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수서 발 KTX 운영사 설립은 경영 효율화를 위한 계열사 설립일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또 민영화 저지를 목적으로 한 노조의 파업은 불법이라며 8천명 가까운 노조원들을 직위해제하고, 신규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검찰과 경찰도 노조 지도부 체포를 명분으로 민주노총을 강제 수색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23일 서울대병원 노조가 6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의료 공공성 회복을 위해 임금 인상,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선택진료제 및 의사성과급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병원 측은 올해만 68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될 정도로 경영이 악화됐다며 노조의 요구에 난색을 보였다. 서울대병원 파업은 지난 11월 4일 임단협 타결로 마무리됐다. <단비뉴스>는 주요일간지가 최근 잇따라 발생한 파업을 어떻게 다뤘는지 살펴보기 위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6개 주요 일간지의 보도를 모니터했다. 분석 기간은 서울대병원 파업의 경우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14일, 철도 파업은 지난 12월 9일부터 14일까지 6일 동안이다. 파업 ‘불편’과 ‘피해’만 강조하는 표제 서울대병원 파업 첫날 표정을 다룬 지난 11월 24일 주요일간지의 표제를 살펴보면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난 배경을 전달하기보다는 파업으로 인해 환자들이 겪는 불편만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
sungsook@danb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