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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가난한 젊음 울리는 ‘열정 착취’
- 박일규
- 조회 : 3753
- 등록일 : 2014-01-24
| 가난한 젊음 울리는 ‘열정 착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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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턴의 현실 ③ ‘무급’에도 몰리는 지원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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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영어 모두 능통할 것. 정치학과 국제관계학 등 관련 분야 전공자 우대. 리서치와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문서 작성 탁월한 자 우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3~6개월 근무. 본 인턴십은 무급이며 숙박비 및 교통비 등을 지급하지 않음.’
지난해 12월 초 미국 워싱턴의 주미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턴채용공고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달궜다. 쉽지 않은 자격조건을 요구하고 3~6개월간 종일근무를 시키면서, 교통비도 주지 않는 ‘무급’이란 조건을 당당히 내걸었기 때문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몇 달을 무급으로 일하는데 교통비와 식대, 숙소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건 돈이 없으면 인턴도 못 한다는 얘기”라며 분개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대사관 등 젊은 층이 선망하는 공공기관들이 인턴을 무급으로 쓴다면 결국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계층에게만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탁월한 ‘스펙’ 갖춘 무급인턴, 부유층 자제나 가능
비슷한 논란이 미국에서도 있었다. 미국 방송 <씨엔엔머니(CNN Money)>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백악관의 무급인턴들이 고용주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임금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과 함께 행동에 나선 ‘공정임금캠페인’ 대표 마이키 프랭클린은 “숙박비, 임금 등이 제공되지 않는 무급인턴은 결국 소수 부유층만이 누릴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해온 대통령이 백악관에 무급인턴을 두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아직 뚜렷한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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