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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땅속열로 냉난방, 아기 돼지 잘도 크네
- 이청초
- 조회 : 2791
- 등록일 : 2014-03-05
| 땅속열로 냉난방, 아기 돼지 잘도 크네 | ||||
| [청정에너지 현장을 가다] 지열 ① 전남 성산종돈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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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장성군 군청에서 차를 타고 20분 정도 나가면 한적한 농촌마을 성산리가 나온다.
마을 입구에서 자동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좁은 길을 따라 5분 정도 더 달리니 성산종돈장이 보였다. 지난달 10일 성산종돈장에는 눈발이
흩날리고 있었다.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인지 축사 인근의 농가 마을은 인적이 드물고 조용했다. 종돈장 오재곤(52)
대표는 오랜만에 찾아간 <단비뉴스> 취재팀에게 감염 우려 때문에 사육장에 들여보낼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올겨울 성산종돈장 일대의 최저기온은 마이너스 7.3℃를 기록했다. 하지만 축사의 돼지들은
아무 걱정 없이 포근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 기온이 20℃ 아래로 떨어지면 이 종돈장에 설치된 지열난방시스템이 자동으로 돌아가 훈훈한 온기를
유지해 주기 때문이다. 성산종돈장은 지난 2012년 겨울부터 지열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해 전기료 부담을 크게 줄이며 돼지를 키우고 있다.
지열 냉난방으로
더위와 추위 걱정 잊어
취재팀이 종돈장을 처음 방문했던 지난해 8월 24일에는 늦여름이라 지열냉방이 가동되는
사육장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축사에 들어서자 비좁은 통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어미돼지들이 각각 가로 220센티미터(cm) 세로 60cm정도로
구획된 사육장 공간을 차지하고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통로 밑바닥과 사육장 벽면에서 찬바람이 나와 실내온도는 25℃를 유지했다. 새끼를 밴 엄마
돼지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머리 쪽으로만 찬바람이 나왔다. 축사 안에는 총 300돈이 서늘한 바람을 쐬며 꿀꿀거리고 있었다. |
tjsgml8811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