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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선우 기자 | 여자들의 대화에 가끔 등장하는 ‘나쁜 남자 중독’이라는 병이 있다. 이 병에 걸린 여자들은 연인이 남성적 매력을 무기로 자신을 함부로 대하고 상처를 주는데도 좀처럼 헤어지지 못한다. 사랑하는 이를 더 이상 못 보게 되는 변화가 두려워서, 혹은 그 사람 외엔 대안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 고통을 당하면서도 냉철한 선택을 미루는 것이다. 사회심리학에선 이를 ‘경로의존성’으로 설명한다. 폴 데이비드 미 스탠퍼드대 교수는 “사람들은 한 번 일정한 습관과 방식에 의존하면 나중에 그 경로가 아무리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인지해도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