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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삶의 현장과 뉴스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까
- 장경혜
- 조회 : 2895
- 등록일 : 2014-09-08
| 삶의 현장과 뉴스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까 | ||||
| [마음을 흔든 책] 알랭 드 보통 ‘뉴스의 시대’(The News : A User’s Manua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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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 어느 작가도 ‘우리는’이란 주어를 쉽게 쓸 수 없다. ‘우리는’은 작가와 작가가 상정하는 독자가 이해관계가 일치하거나 동일한 방향성을 가질 때 가능하다. 그러나 독자층은 계층, 나이, 성별, 정치적 관점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하기에, 이들을 아우르는 글을 쓰기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알랭 드 보통은 ‘우리는’이라는 주어를 자주 사용한다. 그가 말하는 ‘우리’는 ‘현대인’쯤으로 읽힌다. 선진자본주의 국가에 살며, 일하고, 사랑하고, 결혼도 하는 이들이 ‘우리’들이다. 알랭 드 보통의 글 특징은 현대인과 외부환경 사이의 갈등을 예리하게 포착하는데 있다. 개인의 내면상황에 집중하는 심리학, 구조적 문제만을 들추는 사회학을 넘어 개인의 구체적 삶에서 시작해 그 개인의 고민에 공감하고, 변화를 위한 사색을 이끌어낸다. 한국에서 20만 부 이상이 팔린 <불안>은 불확실한 현대사회 내에서의 속물근성, 능력주의, 사랑결핍 등에 빠진 개인의 고뇌를 다뤘고,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서는 낭만화된 사랑과 현실 사이의 딜레마를 풀어냈다. 이밖에도 그는 건축, 일, 섹스, 여행, 종교 등 현대인들이 고민하고 있는 다양한 소재들에 대해 책을 써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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