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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현실이 더 기막히니 SF 못 그리죠”
- 김재희
- 조회 : 2818
- 등록일 : 2014-09-10
| “현실이 더 기막히니 SF 못 그리죠” | ||||
| [단비인터뷰] 경향신문 만평 ‘장도리’ 20년 연재 박순찬 화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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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SF: Science Fiction) 장르는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별로 없는 편이다. SF영화는 그나마 낫지만, SF소설이나 만화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쏠린다. <경향신문>에 네 컷짜리 시사만화 ‘장도리’를 그리는 박순찬(43) 화백은 원래 SF만화를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에선 사람들이 ‘상상할 여유’가 없어 SF 장르가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군부독재를 겪으며 언제 어디로 끌려갈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경제성장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운 정부가 만든 물질만능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상상’은 사람들에게 사치였는지도 모른다. SF는 과학이론을 바탕으로 한 허구적 이야기다. 반면 우리 사회에선 이론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일들도 수없이 벌어진다. 장도리를 그리는 박순찬 화백이 현실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다. ‘허구라고 믿고 싶은 현실’을 시사만화로 그리는 그가, ‘현실 같은 허구’인 SF만화를 그리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지난 5월 22일 서울 정동 성프란치스코회 수도원에 있는 카페 ‘산 다미아노’에서 박 화백을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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