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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우체국 택배와 대통령의 명예
- 강명연
- 조회 : 2496
- 등록일 : 2014-12-17
| 우체국 택배와 대통령의 명예 | ||||||
| [단비발언대] 박채린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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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택배를 오늘 배달 예정입니다. OO우체국 김OO.”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는 고객은 물건이 언제 도착하는지, 부재중일 때 누가 대신 받았는지 등을 친절히 알려주는 문자메시지를 받는다. 편의점 택배 등에 비해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연락도 없이 문 앞에 물건을 놓고 가버리기도 하는 민간 택배사보다 훨씬 믿음이 간다. 그래서인지 한 인터넷 사이트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정부기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자 우체국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검찰, 경찰, 국세청, 교육청, 식약청, 기상청 등 9개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설문에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응답자 2만5231명 중 80%이상이 우체국을 골랐다. 반면 검찰은 126표를 얻어 꼴찌였고, 경찰과 국정원이 각각 2% 남짓한 382표와 389표로 6위, 5위를 기록했다. 청와대는 선택항목에 없었지만 검찰 등 권력기관이 받은 이런 점수는 이들을 통솔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뢰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정윤회 국정농단 의혹"을 보도한 <세계일보>에 대한 청와대 비서진의 명예훼손 고소, "박 대통령 7시간 미스테리" 칼럼을 쓴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쓴 소리 하는 언론들에 대한 대통령 우회적 공격은 바닥에 떨어진 신뢰와 명예에 대한 초조감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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