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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비틀즈 `덕후`들의 아주 특별한 송년회
- 강명연
- 조회 : 2664
- 등록일 : 2014-12-31
| 비틀즈 `덕후`들의 아주 특별한 송년회 | ||||||
| 국내 팬카페 회원 60여명 모인 홍대 콘서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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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니까 존레논도 안경을 벗어야겠죠?” 존 레논이 안경을 벗었다. 폴 매카트니는 곡선형 몸통에서 힘찬 소리를 내는 리켄베커 베이스 기타를 벗고 초창기에 애용했던 작은 바이올린 모양의 호프만 베이스를 어깨에 멨다. 드럼 앞에 앉은 링고 스타가 스틱(막대)을 마주쳐 박자를 맞추고, 기타를 멘 조지 해리슨은 관객에게 미소를 날린다. 네 사람 모두 니트 정장을 입고 비틀즈가 유행시켰던 발목까지 올라오는 끝이 뾰족한 부츠를 신었다. 존 레논이 “원, 투, 쓰리, 원, 투, 쓰리” 외치는 것을 신호로 초기 히트곡 ‘올 마이 러빙(All my Loving)’ 연주가 시작됐다. 60여명의 관객은 록큰롤 리듬에 맞춰 좌우로 몸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정신과의사와 수학강사가 연주하는 비틀즈 지난 27일 저녁 6시 20분, 한국비틀즈팬클럽 송년콘서트가 서울 창전동 홍대거리 공연장 스카이하이에서 열렸다. 무대에 선 네 명은 2002년부터 활동해 온 비틀즈 헌정밴드 ‘애플스’다. 낮에는 정신과의사, 수학강사 등으로 일하지만 공연이 있는 날엔 각자 폴 매카트니, 존 레논,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가 된다. 혼자 온 여중생, 비틀즈 가방을 메고 전북 전주에서 상경한 20대 청년, 결혼기념일을 맞은 40대 부부, 강원도 홍천군에서 온 4인 가족 등 다양한 관객들이 아담한 공간을 가득 채웠다. 네이버 카페 `한국비틀즈팬클럽`의 회원인 이들은 천차만별의 외양에도 불구하고 비틀즈에 대한 뜨거운 ‘팬심’으로 하나가 됐다. | ||||||
brj7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