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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함께 기억하고 함께 아파하다

  • 강명연
  • 조회 : 2549
  • 등록일 : 2015-02-02
함께 기억하고 함께 아파하다
[재조명되는 천주교] ① 고통 받는 이에게 다가가는 사제들
2015년 02월 02일 (월) 15:13:44 조수진 구은모 기자  sujieq@danbinews.com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때, 고통 받는 이들을 찾아가 어루만지는 그의 행보에 천주교도가 아닌 국민들도 큰 위로와 감명을 받았다. 늘 낮은 곳을 살피고 못 가진 이들과 함께 하려는 그의 모습은 세속화된 종교인과 대비되며 ‘신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을 일으켰다. 이를 계기로, 그늘진 곳에서 억압받는 이들과 묵묵히 함께 해 온 한국 천주교 사제들의 존재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단비뉴스>는 천주교회가 개인과 사회의 아픔을 함께 하는 현장에 찾아가 시대가 필요로 하는 종교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기록했다. (편집자)

 “우리 아이를 잃고 신부님과 수녀님을 뵀을 때 처음으로 하신 말이 ‘준형이 어떤 아이였냐’고 물어보신 거였어요.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자세히 알려달라시며. 다들 아이 얘기 꺼내기 어려워하고 언제부턴가 TV에서나 주위에서나 다들 잊으라고 할 때도 계속 아이 얘기를 해달라고 하세요.”

장소희(36·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씨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조카 장준형(단원고2)군을 잃었다. 준형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생모가 집을 나간 후, 일 때문에 바쁜 아버지를 대신해 할머니와 두 고모가 아이를 돌봤다. 아들 같던 준형이를 잃은 장씨를 더 힘들게 했던 건 ‘고모가 조카 보험금 욕심낸다’는 주위의 오해 섞인 시선이었다. 슬픔과 분노를 덜고 싶어 안산 합동분향소 부근에 정부가 마련한 심리상담소를 찾았지만 담당상담사는 언제부턴가 “이젠 잊어야 한다, 떨쳐내야 한다”고 말했다. 장씨는 아이가 살아있을 때 엄마처럼 잘해주지 못해 미안한데 아이가 가자마자 바로 털어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준형이가 다녔던 성당이었다. 한 때 사제가 되는 꿈을 꾸기도 했던 준형이는 안산시 원곡동 성당에서 신부를 도와 미사를 보조하는 복사 역할을 했다. 그곳엔 준형이의 흔적이 있었고 준형이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 옆에서 한 신자가 사제에게 고해성사를 받고 있다. ⓒ 구은모

‘잊으라’ 하지 않고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

“매일 미사를 드려요. 그리고 하루도 빠짐없이 미사에 참여해주는 분들이 계세요. 아까 지팡이 짚고 나가는 어르신 보셨죠? 땅이 꽁꽁 얼어도 매번 저렇게 오세요. 성당 덕분에 고마운 인연들을 매일 알아가고 있어요.”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1
admin 강명연   2015-02-02 16: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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