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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가습기 살균제 보도는 ‘블랙코미디’
- 이지민
- 조회 : 2363
- 등록일 : 2016-06-04
| 단비인터뷰] 언론 자성 촉구하는 김기범 경향신문 환경전문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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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블랙코미디를 보는 느낌이에요. 검찰 수사로 이 문제가 지금이라도 조명 받는 것은 다행이지만, 지난 몇 년 동안 피해자들의 고통을 외면했던 사회 전체와 언론이 이제 와 검찰이 흘린 정보에 집중하는 게 우습게 느껴지죠. 이게 제대로 된 사회이며 제대로 된 언론의 모습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 2011년 무렵 본격적으로 입증되기 시작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 대다수 언론은 최근까지 침묵했다. 기껏해야 짤막한 단신 기사로 내보낸 정도였다. 그러다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하자 앞 다투어 요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 2013년 4월 이 사건에 대한 단독 기사를 쓴 뒤 연속 보도를 통해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데 기여한 <경향신문>의 김기범(40·정책사회부) 기자는 다행스러우면서도 착잡하다는 표정이었다. 김 기자는 가습기 살균제 관련 보도로 2013년 말 <경향신문>이 자체적으로 수여하는 ‘전태일보도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고, 환경전문기자로서 주목할 만한 활동 덕에 최근 <미디어오늘>의 ‘주목해야 할 젊은 기자들’ 특집기사에 언급되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부근의 한 카페에서 김 기자를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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