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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카타르시스가 없는 시대의 삶
- 박희영
- 조회 : 2425
- 등록일 : 2016-07-04
| 카타르시스가 없는 시대의 삶 | ||||||||||||
| [역사인문산책] 연민은 사라지고 공포만 남은 시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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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532년경부터 그리스 원형극장 배우들은 비극 대본으로 연기를 펼쳤다. 시인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도 당시 상연했던 작품 중 하나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다는 예언과 함께 태어난 오이디푸스는 천형과도 같은 운명을 피하려고 평생 발버둥 친다. 하지만 그 노력이 오히려 끔찍한 운명을 실현하는 행동이었음을 스스로 밝혀낸다.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비극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을 가장 훌륭한 문학이라고 보았다. 타인의 비극적 삶을 통해 공포를 경험하고 연민을 느낌으로서 내 안의 슬픔과 고통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학>에서 “연민과 공포를 환기하는 사건(비극)에 의한 감정의 카타르시스(정화)”를 강조한 것과 맥이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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