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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나쁜 정치, 더 나쁜 언론
- 유수빈
- 조회 : 2480
- 등록일 : 2016-08-08
| 나쁜 정치, 더 나쁜 언론 | ||||
| [단비발언대] 조창훈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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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는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현실성이 없었다. 고속도로나 철도로 연결돼 있지 않은 섬 옆 바다에 활주로 길이만 4km인 땅을 간척해 공항을 짓는 일은 애초에 무리였다. 무엇보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짓는 공항이 영남권 전체가 아닌 부산만을 위한 공항이 될 우려가 컸다. 그럼에도 부산 정치권은 가덕도란 환상을 만들었다. "김해공항 뺏긴다"며 위기를 자극하고 가덕도로 지역민심을 모으면 표는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입논란으로 지지율이 바닥을 친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장직을 내걸고 가덕도에 올인했다. 지방자지, 지역균형발전을 외치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예 부산지역 더민주 의원들은 부산에서의 세력확장을 위해 가덕도 유치 집회를 선동했다. 밀양을 지지한 대구, 경북의 정치권도 정도의 차이만 있었지 부산 정치권의 행태와 별 차이가 없었다. 신공항을 “대통령의 선물”이라 암시하는가 하면, “이미 밀양으로 확정됐다”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렇게 영남권 신공항은 첨예한 지역갈등으로 번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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