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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근-실 게이트와 망국의 고려 ‘폐행’정치
- 김민주
- 조회 : 2596
- 등록일 : 2016-10-31
| 근-실 게이트와 망국의 고려 ‘폐행’정치 | ||||||
| [역사인문산책] 비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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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행(嬖幸). 임금에게 아첨하여 총애 받는 사람을 가리킨다. 폐행은 국왕이 무능하거나 정치에 무관심할 때 기승을 부린다. 고려가 몽골 속국이 된 뒤, 꼭두각시로 전락한 왕들은 폐위의 불안 속에 하루해를 보낸다. 이런 상황에서 고려왕들은 정치적 운명을 같이할 사람이 필요했고, 폐행이 자라날 최적의 환경이 무르익는다. 폐행이 사욕을 차리는 사이 관료사회는 무너지고 민생은 도탄에 빠진다. 심지어 공민왕 때는 국왕 경호병인 자제위 젊은이들이 왕비와 정을 통하고 왕을 죽이지 않는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국왕과 사욕에 찌든 폐행 탓에 고려는 망국의 길을 걷는다. ‘폐행 정치’로 인한 고려의 몰락은 최근 비선 실세 국정농단으로 국격을 실추시킨 박근혜 정부의 한국 사회와 그대로 겹쳐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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