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단비뉴스 편집실
11월 광화문의 플라뇌르
- 박진영
- 조회 : 2634
- 등록일 : 2016-11-17
| 11월 광화문의 플라뇌르 | ||||||
| [역사인문산책] 촛불집회 | ||||||
| ||||||
“수능이 걱정되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라가 더 걱정”이라고 대답한 고3 학생의 목소리에 단호함이 묻어난다. 집회에 참여하지 못한 변명으로 ‘먹고사니즘’조차 댈 수 없는 내게 부끄러움을 안겨준 한마디다. 죄책감 탓에 실시간 집회 현장을 보여주는 방송 화면을 닫을 수가 없었다. 죄책감 때문만은 아니다. 화면 속의 인파와 불빛은 그 자체만으로도 지켜볼 드라마적 가치가 충분했다. 도로를 가득 메운 촛불의 일사불란한 파도타기는 ‘가슴 벅차다’라는 말의 예문으로 쓰이기에 차고 넘쳤다. | ||||||
sooahmin0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