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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오늘은 소녀학생, 내일은 빈처(貧妻)
- 송승현
- 조회 : 2487
- 등록일 : 201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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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소녀학생, 내일은 빈처(貧妻) | |||||||||
| [단비월드] 인도네시아 조혼풍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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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니라 학생은 늘 표정이 밝았다. 항상 열심히 공부했고 좋은 성적을 받았다. 미술, 과학부터 교양 과목까지 뛰어났다. 하지만 니라의 학교생활은 갑작스럽게 막을 내렸다. 다음날 결혼하기 때문이다. 니라는 자카르타 남쪽으로 70km 떨어진 시골, 망가루라는 마을에 산다. 아동 결혼은 이 마을에서 흔하다. 올해 학교를 그만두고 결혼하는 학생은 니라가 벌써 세 번째다. “나는 숨바꼭질 놀이를 좋아해요.” 자기소개 질문에, 니라가 내놓은 답이다. 그런 천진한 소녀 입에서 결혼에 대해 뜻밖의 답이 나온다. “만약 졸업할 때까지 결혼을 기다린다면, 배우자를 구할 수 없을 거예요. 신랑에게 기다려달라고 하기에는 너무 멀어요.”
조기 결혼은 이혼, 직업 기회 제한, 가난의 고리 망가루 지역 학교 교장인 박 데니는 어린 학생들에게 결혼이 실제로 무엇인지 경험을 통해 봐왔다. “임신이 뒤따르고, 이혼은 흔해요. 직업 기회는 제한되고 많은 아내들은 결국 가정부나 청소부가 되죠.” 그의 이어지는 말이 귓전에 오래 남는다, “결 | |||||||||
minju1001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