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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청년 손으로 바꾸는 민주주의 2.대만
- 박진영
- 조회 : 2513
- 등록일 : 2016-12-15
| 청년 손으로 바꾸는 민주주의 2.대만 | ||||||
| [단비월드] 청년 허브 컨퍼런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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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신입사원 초봉이 20년 동안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대만의 청년실업률은 지난 20년간 3배 이상 늘었다. 청년층의 월평균 임금이 2만2000대만 달러(약 80만8720원) 수준에 머문다. 높은 실업률에 고물가, 그리고 낮은 임금. 대만 청년의 고통은 한국 청년이 겪는 어려움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동아시아의 기적이라고 불릴 만큼 국가 주도 고도성장을 단기간에 이뤘지만, 사회 여건도 급작스럽게 바뀌었다. 산업 성장기에 어렵지 않게 취직했던 중장년 세대와 달리 고도로 자동화된 산업구조에서 청년 세대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다. 세대 간 온도 차가 큰 이유다. 취업난, 열악한 경제 상황에 청년들 거리의 ‘해바라기 운동’ 이런 상황에서 2013년 대만 집권 국민당은 중국과 무역서비스협정 체결에 나섰다. 대만인의 일반적인 감정과 달라 반대여론이 높았다. 하지만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밀어붙였다. 협정안 체결 찬반투표가 의회에서 시행되기 전날 청년들이 움직였다. 협정 체결 반대 시위대는 담벼락을 넘어서 국회의사당에 들어갔다. 12일 동안 30만 명의 청년들이 시위를 벌였다. 결국, 의회인 입법원이 심사를 미루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청년 정치 운동의 성과였다. 이를 태 양화(太陽花) 운동, 즉 ‘해바라기 운동’이라고 부른다. 정당 가입하지 않고도 청년 정치활동 활성화한 ‘풀뿌리’ 성과 운동에 주도적으로 동참했던 페이 위(24‧민주진보당 민주주의연구소 국장)는 대학을 졸업한 지 1년이 채 안 된 때였다. 해바라기 운동의 주역인 청년들은 정치에 참여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다가올 연말 대선에서 국민당의 패배를 이끌어 내자는 데 뜻을 모았다. 페이 위는 이때 국민당과 대결하던 민진당의 옷을 입었다. 전국 단위의 지방자치 단체장과 의원선거가 막 치러질 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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