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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프로그램 뒤에 가려진 저임금, 성희롱
- 강민혜
- 조회 : 2678
- 등록일 : 2017-03-24
| 프로그램 뒤에 가려진 저임금, 성희롱 | ||||||
| [기획] 심각한 방송작가 노동실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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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26)씨는 중학생 때부터 글쓰기에 매달렸다. 그녀는 아무도 관심 두지 않는 주변을 관찰하고 적었다. 그리고 재미있게 각색해 친구들에게 보여주었다. 친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자연스레 문예창작과에 들었다. 졸업을 앞두고 방송작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많은 사람에게 자신이 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방송작가 3년 차. 그러나 이제 그녀는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간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약속 시각보다 1시간이나 늦은 밤 11시가 되어서야 ㄱ씨를 만날 수 있었다. 카페에 들어온 그녀의 얼굴에 피곤이 묻어났다. “오늘은 그나마 일찍 마친 날이에요. 보통은 12시를 넘겨서 퇴근하거든요.” 인터뷰를 요청한 게 미안할 정도로 그녀는 힘들어 보였다. 조심스레 방송작가의 업무에 관해 묻자 한숨부터 쉰다. “흔히 갑을 관계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방송사에서 ‘을 중의 을’이에요.” 그녀가 들려준 방송작가 업무 실태는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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