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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노동자가 더불어 잘 살아가는 방법

  • 고륜형
  • 조회 : 2662
  • 등록일 : 2017-03-26

노동자가 더불어 잘 살아가는 방법          

[서평] 우리는 조금 불편해져야 한다
2017년 03월 26일 (일) 18:00:55 박기완 기자 wanitrue@gmail.com

2009년 스위스에서 흥미로운 재판이 열렸다. 밤늦은 시간 운전하다 주유 칸에 빨간 불이 들어올 때, 24시간 주유소는 구원자다. 심야에 주유소 영업하는 김에 주인은 운전사들을 위해  샌드위치와 커피도 함께 팔았다. 스위스는 법적으로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새벽 1시부터 5시까지의 야간 영업을 금하고 있다. 하지만 취리히에 있는 주유소들은 주유소가 문을 연 마당에 매점을 여는 것이 당연하다고 판단하고 영업을 강행했다.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소비자의 마음이야 간절하겠지만, 그 시간에 누가 샌드위치와 커피를 만들 것인가? 찬성 측은 소비자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누가 이겼을까? 결과는 노동자 측의 승리. 법적 논쟁이 계속되다가 연방 법원이 최종적으로 매점 24시간 영업은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유는 간단했다. 매점에서 파는 샌드위치와 커피는 ‘필수 서비스’가 아니란 것이다. 이에 따라 노동자는 밤새 근무하지 않아도 되었다.

 

우리나라 사정은 판이하다. 24시간 불이 켜져 있는 편의점. 심야에도 언제든지 부르면  달려오는 대리기사들. 다음 날 물건이 배송될 수 있도록 밤새 허리 한번 못 펴고 짐을 나르는 택배원들. 우리는 자신의 편의에 젖어 밤새 일해야 하는 타인의 수고와 시간을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국제 노동 기구 ILO의 차장인 이상헌 작가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임금과 노동시간에 대해 연구했다. 숫자로 점철되어 차가운 경제학과 우리네 인생을 담은 노동이란 불화를 화두로 삼고 산다. 그는 노동이 존중되어야 고객도 존중받을 수 있다며 고객이 더 불편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 편의점 노동자, 택배 배달원. 우리는 편의에 젖어 밤새 일하는 타인의 수고와 시간을 한 번도 생각지 못했다. ⓒ 영화 <카트> 스틸 컷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1
admin 고륜형   2017-03-26 19: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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