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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못난이의 아름다움

  • 고륜형
  • 조회 : 2733
  • 등록일 : 2017-03-26
못난이의 아름다움
[글케치북] "원반 던지는 남자"와 "걸어가는 사람", 네 개의 단상 ③
2017년 03월 26일 (일) 14:26:21 박경난 PD pkn226@naver.com

‘인간’이란 무엇인가. 기술문명이 발달한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이 종종 부딪히는 근원적 질문이다. <단비뉴스>의 PD들이 미론의 <원반 던지는 사람>과 자코메티의 <걸어가는 사람>을 보고 ‘인간’에 대한 단상을 적었다. 각기 다른 PD들의 재기 발랄한 글을 4편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

   
▲ 미론 <원반 던지는 사람>(왼), 자코메티 <걸어가는 사람>(오). ⓒ flickr

① 우리는 살아있다 (이연주 PD)
② 왕년이란 향수 (안윤석 PD)
③ 못난이의 아름다움 (박경난 PD)
④ 걷지만 멈춰있고 (고하늘 PD)

   
▲ 박경난 PD

 

까만 피부에 주근깨가 가득한 ‘못난이’ 캐릭터는 한때 학생들의 학용품을 점령했었다. 못난이 인형을 가방에 달고, 못난이가 그려진 필통을 들고 다녔다. 웹툰에서는 광대뼈가 튀어나온 가분수 캐릭터 ‘조석’이 인기를 끌었다. 배우 류준열이 박보검 못지않은 사랑을 받았고, 세상에서 가장 화난 것처럼 보이는 고양이는 5만여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비쩍 마른 나뭇가지 같은 자코메티의 <Walking Man>은 경매가가 1,000억 원에 달한다.

 

과거에는 ‘아름다운’ 사람만이 미술 작품으로 남았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조각 작품 <원반 던지는 사람>을 보면 그 시대 미의 기준을 알 수 있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근육질 몸매의 남자. 현대에는 못난이와 조석이 작품이 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시대의 미는 조석일까? 다양한 미의 기준이 인정받는 시대가 왔다고 기뻐할 수 있을까? 아니다. 여전히 미는 희고 마른, 아름다운 사람들의 전유물이다.

 

미의 기준은 바뀌지 않았는데 못난이가 유행하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아름다움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변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아름다움을 동경하고 소망하며 아름다운 형상과 순간을 작품으로 남겼다. 아름답지 못한 외모는 어쩔 수 없기에, 아름다워지기보다 아름다움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지금은 아름다움이란 돈과 노력을 통해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 됐다. 건강한 식사가 가능하고 운동할 시간이 있으며, 성형수술을 할 돈이 있다면 ‘고전적 아름다움’에 다가갈 수 있다.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1
admin 고륜형   2017-03-26 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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