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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악(惡)의 평범성, 선(善)의 평범성

  • 강민혜
  • 조회 : 2792
  • 등록일 : 2017-04-18
악(惡)의 평범성, 선(善)의 평범성
[역사인문산책] 세월호
2017년 04월 18일 (화) 13:47:58 박진홍 기자  fallingmee@naver.com
   
▲ 박진홍 기자

두꺼운 안경을 쓰고 심드렁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중년의 남성. 유럽 어디를 가더라도 길에서 한 번은 마주칠 것 같은 지극히 평범한 모습을 한 이 사람의 이름은 ‘아돌프 아이히만’이다. 생김새와는 달리 그가 살아온 발자취는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다. 나치 독일시대 악명 높았던 친위대 게슈타포(비밀경찰)에서 유대인과 과장을 맡아 유대인 추방과 수송을 지시한 장본인이다. 15년간의 도피생활 끝에 법정에 선 그는 표정의 변화 없이 일관되게 진술했다. “나는 무죄다. 지시를 따랐을 뿐이다.”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아이히만을 보며 ‘악(惡)의 평범성’을 떠올렸다. 600만 명을 학살하는 데 일조했지만, 그저 명령을 열심히 따른 평범한 공무원일지도 모른다는 발상이다. 따지고 보면 그렇다. 물이 차오르는 타이타닉에서 객실 철문을 잠근 승무원들, 중앙로역 1080호 열차에서 마스터키를 뽑고 탈출한 기관사, 그리고 아무런 조치 없이 탈출한 세월호 선원들. 모두 직장인이자 누군가의 가족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치 않은 희생에 결정적 악역을 한 이들의 이면에는, 평범한 직장인이 명령과 관행을 따랐을 뿐이라는 불편한 진실이 도사린다.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1
admin 강민혜   2017-04-18 23: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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