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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까칠하게 던지는 성(性)에 대한 새 시선
- 곽호룡
- 조회 : 2922
- 등록일 : 2017-04-23
| 까칠하게 던지는 성(性)에 대한 새 시선 | ||||||
| [미디어 비평] EBS 토크쇼 "까칠남녀" 리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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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강남역의 한 노래방. 한 남성이 남녀 공용 화장실에 들어가는 여성을 뒤따라 들어간다. 잠시 뒤, 남성만 빠져나온다. 먼저 들어갔던 여성은 칼로 난도질 된 시체로 발견된다. 사건 직후 체포된 살인범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여자들에게 무시를 당해 참을 수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여성들은 “여성 혐오 범죄”에 분노하며 강남역 10번 출구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국화를 놓으면서 피해 여성을 추모했다. 이후 여성 혐오를 그대로 남성에게도 반사하여 적용하는 ‘미러링’을 사회 운동 전략으로 삼은 메갈리아의 활동이 높아졌고, 자신이 당당히 페미니스트라는 것을 밝히며 페미니즘을 운동을 펼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일각에서는 “여성들의 피해의식이 불러온 확대해석이다.”, “남성들을 잠재적 가해자로 몰지 마라.”며 여성들과 충돌을 했다. 강남역 10번 출구에선 여혐· 남혐으로 몰고 가지 말라는 피켓을 든 일베 남자와 여자 중학생이 추모자들에게 폭행당하기도 했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우리 사회 속에 숨겨져 있던 성 갈등이 수면위로 올라오게 되었다. 성차별에 까칠한 남녀들이 나섰다 지금까지 여성과 남성의 임금 차이, 가족 안의 성 역할, 여성·남성 혐오 같은 젠더 관련 문제점을 우리는 알면서도 모른척했다. 괜히 튀어서 좋을 건 없고 잘못하다간 사회에서 더 큰 차별을 받을까 걱정했다. 3월 말 처음 방송한 EBS <까칠남녀>는 지금까지 쉬쉬하던 남녀 성 논란에 직설적이고 유쾌하게 도전장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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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nn20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