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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로마에 풍긴 갓 구운 ‘행복 냄새’
- 민수아
- 조회 : 2909
- 등록일 : 2017-04-25
| 로마에 풍긴 갓 구운 ‘행복 냄새’ | ||||||
| [김문환의 유물 풍속문화사] ② 로마 제과점 피스트리움 [문화일보 공동연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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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문화사의 첫발을 폼페이의 선거 벽보로 뗐으니 폼페이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유물 하나 더 살펴본다. 폼페이의 정치 1번지, 아본단자 길에서 선거 벽보를 봤다면 로마 시대 신비의식(神秘儀式)을 간직한 비의 장원(秘儀 莊園·Mystery Villa)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폼페이보다 북쪽에 있는 도시 에르콜라노로 가는 길목. ‘에르콜라노 문’으로 불리는 성문에 이르기 전 폐허 집터 사이로 낯선 유물과 만난다. 마당에 세워진 몇 개의 돌 유물. 장구처럼 생겼는데, 무엇일까?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를 비롯해 그리스 로마의 지중해 주변은 비교적 건조하고, 겨울에도 따뜻해 벼 대신 밀이 어울렸다. 1만여 년 전 이곳에서 밀과 보리농사가 시작된 이유다. 인도 북동부와 미얀마에서 시작된 벼는 비가 많이 오는 동아시아에 제격이다. 쌀은 낟알로 밥을 지어 먹지만, 밀은 가루로 빻아서 빵을 만든다. ‘빵’은 포르투갈어다. 1543년 태풍으로 표류한 포르투갈 사람들이 일본에 전했고, 덴푸라(포르투갈어 Tempora)와 함께 우리나라에 들어온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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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unan272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