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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교묘한 차별과 사소한 분노의 함수
- 박진우
- 조회 : 2852
- 등록일 : 2017-04-30
| 교묘한 차별과 사소한 분노의 함수 | ||||||
| [역사인문산책] 차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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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버부킹으로 탑승객을 강제로 끌어낸 유나이티드 항공이 많은 사람의 분노를 샀다. 해당 항공사는 승객을 고르는 기준이 무작위였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내려줄 것을 요구받은 승객 4명 중 3명이 동양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인종차별 의혹이 가시지 않는다. 사건 이후의 상황이 더 기막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존 조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일은 트럼프가 만든 환경과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며 일침을 가했는데 미국 네티즌들로부터 악플 세례를 받았다. 피부색과 차별의 연관성을 극명하게 드러내 주는 미국 사회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어쩐지 씁쓸하다. <소수의견>의 손아람 작가는 얼마 전 칼럼을 통해 자신의 장애를 털어놨다. 왼쪽 귀에 청각 신경이 없는 그는 소리의 방향과 공간을 인지하는 능력이 여의치 않다. 그는 장애를 원인으로 차별받은 적은 없다. 그의 장애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애의 결과로 차별받는다. 어색한 행동이 눈에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눈앞의 차이를 기준으로 눈에 보이게 차별하는 사람은 뻔뻔해서 괘씸하다. 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요인으로 보이지 않게 차별을 자행하는 사람은 교묘해서 비열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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