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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현 기자 |
2000년 스페인 명문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깜짝 발표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모으겠다”는 일명 ‘갈락티코(Galáctico, 은하수)’ 정책. 흔히 이 전략은 우승을 위한 필살기라 평가받지만, 이면엔 또 다른 속내가 숨겨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4년마다 ‘소시오(Socio, 축구 클럽의 멤버십 회원)’의 투표로 회장을 뽑는다. 소시오의 지지는 경기 결과에 따라 매번 달라진다. 따라서 결과에 상관없이 소시오의 지지를 유지하는 게 필수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개별 인지도는 경기 결과의 불확실성을 보완하는 중요한 요소다. 경기에 따라 구단의 지지도는 내려가도, 선수 개인별 지지도의 합이 이를 상쇄하기 때문이다. 갈락티코 정책이 많은 비판을 받지만, 페레스 회장에게 있어 안정적 구단운영을 위한 비장의 카드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