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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보르다의 역설
- 임형준
- 조회 : 3016
- 등록일 : 2017-05-05
| 보르다의 역설 | ||||||||||||
| [글케치북] 다수결투표제의 모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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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결은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선택 방식으로 많이 쓰인다. 얼핏 보면 다수가 찬성하는 쪽의 안(案)을 결정하기에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다수결은 그 폭력성을 교묘히 감추고 있다. ‘빙산의 일각’과 같다. 우리 눈에 보이는 빙산 아래에는 엄청난 양의 얼음 덩어리가 존재한다. 다수결도 마찬가지로 수면 위로 올라온 1등 표 아래 상당한 양의 표심이 존재한다. 하지만 ‘1등’이라는 미명 아래 많은 수의 소중한 표심을 감춘다. 다음 예를 보자. 7명의 친구들(①~⑦)이 뉴욕, 방콕, 파리 중 한 곳을 선택해 여행을 가려고 한다. 서로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투표로 여행지를 결정하려고 하는데 각자 선호하는 도시가 다음과 같다. <사례1> ① 뉴욕>방콕>파리. ② 뉴욕>방콕>파리. ③ 뉴욕>방콕>파리. 7명의 집단에서 다수결에 의해 가장 가고 싶은 도시를 고른다면 뉴욕(3표), 방콕(2표), 파리(2표)가 되어 뉴욕으로 결정된다. 그런데 반대로 가장 가고 싶지 않은 도시를 하나 고르는 투표를 하면 뉴욕(4표), 파리(3표), 방콕(0표)이 되어 이번에도 뉴욕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가장 가고 싶은 도시=가장 가고 싶지 않은 도시”가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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