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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기완 기자 |
지난 4월 1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실험이 흥미롭다. 200명 시민의 목소리로 법을 만드는 국민의회 편이 전파를 탔다.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IT 노동자, 육아 문제로 고민하는 직장인 등 주변 평범한 시민의 애환을 듣고 법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MC 유재석을 비롯한 진행자들의 깔끔한 위트가 저 먼 세상의 정치를 시민 눈높이로 끌어내렸다. 대통령과 국회도 하지 못한 일을 방송국의 한 예능프로그램이 해낸 것 같아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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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월 1일 방영된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박주민 의원과 한 시민이 "임산부 주차편리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MBC <무한도전> 화면 갈무리 |
시민은 지난 박근혜 정부의 불통 정치에 억눌렸다. 세월호, 메르스, 옥시 가습기... 큼직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분노한 시민이 대화를 바랐지만, 대통령과 국회는 묵묵부답이었다. 오히려 정부는 국정교과서, 12.28 위안부 합의, 사드 배치 등 국민과 합의되지 않은 사안들을 밀어 붙였다. 제왕적 대통령제 아래서 시민의 소리는 묻히고, 대통령과 측근은 마음대로 권력을 휘둘렀다. 답답해진 시민이 모여 사회변화에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 촛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