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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어떻게 살 것인가’ 답으로 찾은 보물섬
- 박경난
- 조회 : 3261
- 등록일 : 2018-07-25
| ‘어떻게 살 것인가’ 답으로 찾은 보물섬 | ||||||
| [단비인터뷰] 제주 대안학교 교사 김광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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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나 할 말 있어.” 지난 5월 23일 제주시 아라이동 은성사회복지관의 보물섬학교 임시교실. 13세부터 16세까지 남녀 청소년 11명이 네모난 앉은뱅이 탁자를 디귿자로 이어 붙여 빙 둘러 앉아 있다. 곱슬머리에 모자 달린 웃옷을 입은 남학생이 손을 들고 ‘광대’를 부르자 흰 칠판 앞에 앉아 있던 선생님이 미소를 띠며 발언기회를 준다. 아이들이 ‘광대’라고 부르는 선생님은 보물섬학교에서 8년째 가르치고 있는 김광철(31) 교사다. 이 학교 아이들은 선생님의 별명을 부르며 친구처럼 서로 말을 놓는다. 선생님 별명을 부르고 말을 놓는 아이들 “아이들과 평등하게 대화하기 위해서죠. 이렇게 부르는 게 선을 넘는 게 아니고, 오히려 아이들이 더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하도록 돕습니다.”
지난 2011년 제주시 오라2동에서 문을 연 대안학교 보물섬교육공동체(이사장 강한섭)에서 8년째 일하고 있는 김 교사는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평화나비 활동 등에도 앞장서고 있는 지역 활동가다.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대 사회교육과를 나온 그는 다른 졸업생들이 걷는 제도권 교사의 길을 버리고 대학시절 인연을 맺은 보물섬학교에서 ‘진정한 교육’을 탐색하고 있다. 기존 공교육이 아이들을 나약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여기기 때문에, 아이들을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존재로 키우는 교육을 위해 대안학교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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