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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2022년 새해를 맞이한 세저리민, 올해의 소원은?
- 문* *
- 조회 : 2331
- 등록일 : 2022-01-01
안녕하세요. 문화관 지킴이입니다. 많은 세저리민이 제천을 떠났지만, 여전히 문화관을 지키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늘은 제천에서 특별한 아침을 보낸 세저리민의 이야기와 사진을 들고 왔습니다.
충북 제천시 용두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 이미 주차된 차들이 많습니다. 뒤로도 차량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 신현우
새벽 6시 30분경, 칠흑 같은 어둠 속에 가로등만 홀로 빛나고 있습니다. 저 멀리 우리가 향할 곳에 빨간 불빛이 깜빡입니다.
세 남자(한 명은 찍는 이)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어디로 향하는 걸까요?
이날 스마트폰 카메라를 든 사진 작가(기자)님은 여러 작품을 남기셨습니다. © 신현우
산에 오른 지 30분이 지났습니다. 저 멀리 여명이 보입니다.
주변이 이미 밝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산 속을 헤매고 있네요. 거친 숨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 신현우
후드티를 뒤집어쓰고, 롱패딩을 입은 이는 지금 오르는 등산로를 미리 찾아봤습니다. 한 블로그를 봤더니 왕복 1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했죠. 그는 산에 오르기 전 “물도 필요 없다. 어차피 금방 올라갔다 올 거다”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그러나 오르는 데만 1시간 가까이 걸리고, 몇 차례나 쉬었습니다. (하산한 뒤 찾아보니, 그 블로그는 전국각지의 명산을 오른 분이 운영하시는 곳…)
해가 떠오르기 직전, 수십여명의 사람들이 동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박성동
이날 용두산 전망대는 해돋이를 보러 온 인파로 붐볐습니다.
오늘의 사진 작가(기자). © 박성동
신현우 사진 기자는 매서운 추위에도 장갑을 벗고 여러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지금은 무엇을 찍고 있을까요?
첩첩산중을 뚫고 단 10분만에 떠오른 태양입니다. © 신현우
저 멀리 찬란한 태양이 보입니다. 태양은 생각보다 빠르게 뜨더군요.
해가 뜨는 걸 지켜보며, 우리 모두 소원을 빌었습니다. 여러분도 이 사진을 보면서 소원 하나씩 빌면 올해 안에 이룰 수 있습니다.
새벽부터 부지런히 커피를 데워온 박성동 기자. 커피와 태양을 함께 먹는 모습을 담았네요. © 신현우
뒤에 인파가 보이시나요? 족히 100여 명은 되는 사람이 용두산 정상을 올랐습니다.
부지런히 사진 찍는 작가(기자)님 © 박성동
오늘의 화제작. © 박성동
올해 첫 세저리 퀴즈입니다. 이 사진은 어떤 기사에 활용됐을까요? 하산한 뒤, 편집국에 송고해 바로 보도에 활용된 사진입니다. 정답을 가장 먼저 맞힌 분께는 소소한 상품을 드립니다.
추운 날씨에 어정쩡한 포즈… © 신현우
손발이 얼어버릴 것 같은 날씨에 모두 꽁꽁 싸매고 올라갔답니다. 정상에서도 발을 동동 구르며 해를 기다렸네요. 당시 제천 기온은 영하 10~15도를 오르내렸습니다.
둥근 해와 세저리민 © 박성동
만세!!!! © 박성동
예술에 소질이 있다고 알려진 박성동 기자가 기막힌 구도를 생각해냈습니다. 개인적으로(사심 가득히) 이 사진이 오늘의 베스트 컷입니다.
용두산 정상에서 일출을 감상한 뒤 서둘러 내려가는 길입니다. © 박성동
이들은 등산으로 끝내지 않았습니다. 그제부터 등산한 뒤 다음 행선지를 찾아봤습니다. 실은 등산보다 이 일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제천역 앞 보령식당에서 떡국을 먹었습니다. 떡국을 먹어야 비로소 한 살을 더 먹는 거죠! 일출을 본 다음 먹는 떡국이 꿀맛이었습니다.
세저리 교수님과 학생 모두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