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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한국일보 기획취재물 공모전 우수상 수상후기+훈훈한 기부소식
- 불* 조
- 조회 : 2829
- 등록일 : 2022-05-21
"철수야 너 불사조가 뭔지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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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죽지 않는 새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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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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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는 절대 죽지 않는 F6조야"
왔습니다. 절대 죽지 않고. 포기 않고. 살아나서
상을 타고야 마는 F6팀의 수상 후기가
어느 봄 날 우리는 만났습니다.
지역사회부
박성동, 이정민, 손민주, 윤준호 기자가 함께
'결혼이민여성 두 번 울리는 F6 결혼이민비자'를 주제로
제3회 한국일보 기획취재물공모전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팀 결성 초반 자신감 넘치던 4인)
자신감은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주제 선정 며칠만에 경향신문이 이주민 관련 기획기사를 내면서
팀 해체의 고비를 겪었습니다.

(좌절하는 준호 기자)
취재원 섭외도 쉽지 않았습니다.
전국의 이주민 관련 단체에 전화와 메일을 보냈습니다.
(당시 이주민 단체들 사이에서 '단비뉴스에서 연락이 왔냐'는 말이 돌았다고 합니다.)
거듭되는 거절
답이 오지 않는 문자

Sorry......we don't have $%&^&
의림지에 가서 시간을 보내며
의림지를 다졌습니다

'나간다고 할까,,?' '쉽지 않다..' 떨어지면 단비뉴스에 내자....'
의림지를 걸으며 힘을 얻은 F6조
대답 없는 벽을 두드리고 또 두드렸습니다.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심석태 교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기자는 갑과 을 중에서도 병"
교수님 말이 옳았습니다.
기사는 많은 사람들의 선의가 있어야만 쓸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심석태 교수님의 자애로운 피드백과
이주민 단체, 이주여성들의 도움으로 기사를 완성한 F6팀
(제출 기한 마감 10분 전)
마음을 비우면서도 내심 수상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급기야 꿈에서도 상을 타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아쉽게도 장려상은 수상하지 못했습니다,

우수상 탔습니다

우수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았습니다.

15기 동기인 손민주, 윤준호 기자가 한국일보 본사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박성동, 이정민 기자는 취재 일정이 많아 마음으로 함께했습니다 ㅠㅠ)
공모전 출품작을 심사한 한국일보 송은미 기자는
"기사를 보면 10을 취재해서 10을 담은 것인지
100을 취재해서 10을 담은 것인지 다 보인다. 풍부한 취재가 돋보였다"
라고 말했습니다.
취재가 힘들어도 우리는 '의미 있는 기사'를 쓰고 있다는 확신을 잃지 않았던 F6팀
돌이켜 보면 우리의 만남은 정말 극적이었습니다.
지역사회부 부장이자 날카로운 분석능력으로
기사의 논리를 다잡아준
성동
풍부한 표현력으로 결혼이주여성의 마음을
기사에 120% 표현해준
정민
(그녀의 영상은 정말로..굳입니다)
섬세한 감성으로 취재원의 마음을 열고
솔직한 인터뷰를 이끌어낸
준호
코로나 확진에도 불구하고 씨를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전국의 이주민 단체에 읍소해서 취재원을 확보해낸
민주
그리고

꼼꼼하고 날카로운 피드백으로
2년 연속 한국일보 기획취재공모전 수상팀을 지도한
★심석태 교수님★
(석쌤 감사합니다. 석쌤과 지역사회부 더욱 비상하리라 )
마지막으로 F6팀을 응원해준 학생들과
수업 결석을 양해해주신 교수님들까지
우리 모두가 만든 상입니다 .
그래서 했습니다
기.부.

기쁜 마음으로 상금의 일부를 단비뉴스에 기부했습니다.
응원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기사는 6월 초 한국일보 지면과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많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