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후기입학생 이성훈입니다!

현재는 서울에서 하숙을 하고 있고, 7월 23일과 8월 13일 두 번 세저리 특강을 수강했습니다 ㅎㅎ

 

사실 특강 참석이 쉬운 일만은 아니었습니다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씻고, 콘푸레이크 말아먹고,,,   강변에서 7시 반 차를 탑니다
부릉부릉...2시간 동안 졸기도 하고, 신문도 읽다보면  9시 반에 세명대에 도착을 합니다

왕복 5시간,,,차비는 2만원 넘고..

 

꼭두새벽에 집을 나설 때마다
수업은 5시간 정도 듣는데, 이건 기회비용 치고는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얻는 지식, 맛있는 식사까지... 특강을 듣고 느끼는 뿌듯함은 이루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오전은 철학 강의.. 본 아이덴티티, 쇼생크 탈출 등  고전영화로 철학을 풀어낸 인강을 1.2배속으로 듣는데요,
오전 수업이라 그런지 수강생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하지만 인강 내용만큼은 참 알찼습니다!
일단 철학의 핵심만 쏙쏙 집어주어 좋았습니다. 괴테, 푸코 등의 난해한 서술을 직접 읽는 것 보다 이해가 빠르고, 그 이해를 징검돌로 우리네 생활에 적용해보기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니체가 "진정 강한 자는 고독을 즐긴다, 반복 속에서도 싫증을 느끼지 않는다, 내면에서 가치를 창조해낸다" 였습니다. 산골에서 엄격한 루틴을 견뎌야 되는 우리네 삶에 용기를 주는 듯 합니다 ㅎㅎ

 

 

그리고 12시, 기다리던 점심 시간!!
지난 특강 때 봉쌤이 푸짐한 도시락을 사주셔서 매우 행복했던지라,,, 이번에도 내심 기대를 하게 되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이번엔 무려 오리훈제구이!@!#씩이나 선사해 주셨습니다!
겉으론 엄중함과 근엄함의 화신 이지만, 제자들을 참 아끼고 사랑하심을 매번 느낍니다.
(절대,,,먹는 것 때문은 아닙니다,,,)

 

 

 

차타고 15분, 산골에 위치한 오리고기집에 도착.

말복도 지난 지금, 몸보신 할 줄은 몰랐네요..

올해 처음으로 먹는 오리고기인지라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

 

기다리는 동안 가벼운 연애담(?)을 했는데,,

학생 대부분이 두고온 애인과 깨진다는 비극을 알게 되네요....

사진 찍습니다!!

 

..... 다들 피합니다.. 봉기형님만 어색한 눈길을 주네요..

 

세저리에서 참 좋았던 점이 있습니다. 행정실장, 조교, 교수, 학생 모두가 한 가족처럼 어울리는 것.

교실에선 엄중하고 진지한 관계이지만,  공부가 끝나면 정이 넘치는 식구라니... 너무 좋습니다

 

 

 

제쌤 시사토론수업도 너무 좋지만,, 더 적으면 학술이 되므로 이만 줄이겠습니다

 

 

꿀같은 방학기간, 함께한 선배들과 조교님, 실장님

그리고 불철주야 제자들을 챙겨주시는 교수님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2학기가 기대되네요!

 

ps 아직 얼굴도 모르는 4명의 동기들, 어서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