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저리에 발을 들여놓은 지도 벌써 한 달 가까이 흘렀는데요.

입학 전 제가 떠올렸던 그림과 맞아 떨어지는 생활이 이어지고 있어 하루하루가 참으로 즐겁고 보람차며...

안 되겠네요... 언론인은 진실을 추구해야 하니까요.... ^^ 

아직 한 학기도 보내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나약한 소리를 하긴 싫지만 세저리 생활은 생각보다 하루가 짧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ㅎㅎ 과제도 많고...세저리에 들어오면 나가기 전에 단비서재에 있는 책 모두 읽겠노라 다짐했지만 한 권도 못 읽고 있고.. 본래 게으름을 타고난 제가 여기선 좀 더 서두르고 더욱 많이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네요.ㅎㅎ 

다른 분들 따라 매일 아침에 문화관 올라와서 내려갈 때 되면 밤입니다. 하루종일 뭘 한 게 있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뭔가 뿌듯한 게 올라오는 건 사실이죠.ㅋㅋ

아무튼 아직까지는(?) 대만족스러운 세저리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세저리 뉴스"를 하나, 상황만 간략하게 전달하겠습니다. 

  매주 수요일 세저리에서는 지도교수님 입회 하에 기자 분들이 참석해 <단비뉴스> 회의가 열립니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좀 더 특별한 날이었는데요. 지금까지 단비뉴스를 이끌어 왔고 또 앞으로 이끌어 갈 간부진들의 이·취임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각 부의 보고가 끝난 후 신임 취재부장 선거에 앞서, 후보군(미디어팀장/지역농촌팀장/청년팀장/환경팀장/취재부 차장)의 각오 및 단일화(?) 발언이 있었습니다. 각 후보들의 발언 속에 빛난 것은 단연 김선기 환경팀장의 발언이었죠...ㅋㅋㅋ 여초현상의 간부진 속에서 독야청청 남성들의 대동단결을 외쳤습니다. ㅋㅋ 

  유권자들의 투표가 시작되고.... 개표결과에 따라 신임 취재부장에는 황윤정 취재부 차장이 선출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남성후보" 김선기 후보는 다섯 표.....에 그쳤다고...ㅎㅎ)

 신임 취재부장 선거에 이어서 각 부(취재부/편집부/영상부/전략기획부) 신임 부장들의 취임사가 있었습니다. 취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단비뉴스>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해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ㅎㅎ 열심히 보좌하겠습니다...ㅋㅋ

아, 그리고 오늘 세저리를 방문해 준 건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의 사진도 한 컷 찍었는데요. (이곳에 게재하겠다고 사전에 말씀드렸습니다^^) 세저리 <단비뉴스>가 그들이 만들 매체의 롤모델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아직 뭘 해보지도 않은 제가 다 자랑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ㅎㅎ 지도교수님들과 선배, 동기 분들의 노고가 쌓인 결과물이겠죠~? 아무튼 앞으로 저도 단비뉴스에 힘을 쏟아 붓겠습니다. :) 

이상 세저리 이야기 첫 편... 을 마칩니다. 재미없는 글...읽고 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더 재밌는 이벤트들이 많이 생길 것 같으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겠습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간부진 이취임식이 끝나고 요쌤께서 하신 말씀이 꽤 재밌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나같이 모자란 놈을 교황이라고 뽑아 놓아준 분들을 주님께서 용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는데...

저도 그냥 해본 얘기입니다. 세저리 식구들 다음에 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