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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10월의 세저리
- 구* 모
- 조회 : 3751
- 등록일 : 2014-10-10
1. 제1회 삼성언론재단 대학생 탐사보도 공모전 수상
지난 9월 30일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제1회 삼성언론재단 대학생 탐사보도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우리 환경팀 식구들(유선희, 배상철, 김선기)은 <폭염 속 ‘비보호’, 목숨 건 노동의 현장>이란 기사로 노력상을 수상했는데요. 이로써 ‘삼성장학생(?)’이라는 이너써클에 당당히(?) 합류하게 됐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삼성장학생이 되었을까. 지난 8월 삼성언론재단은 ‘대학생 여러분의 참신한 시각으로 우리 사회의 나태와 비정상, 탈법의식을 바로잡는 데 기여할 기획기사를 공모’한다는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이 정보를 접한 환경팀원들은 저만 빼놓고 지네들끼리만 공모전에 응모했고, 그 때문인지 오늘의 영광을 얻어냈습니다.

지난 1일 단비회의에는 삼성장학생들이 직접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것도 양손 가득 피자를 들고 말이죠. 아래 사진은 삼성장학생들이 무료배포한 피자를 먹으며 삼성에 포섭되고 있는 세저리인들의 모습입니다. 피자를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고 하던데, 삼성피자맛을 본 그들이 과연 거대 자본에 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다음은 삼성장학생 3인의 수상소감입니다.
여름 내내 폭염 가운데 고생 많았다더니 좋은 결과로 보상받는 것 같아 기쁩니다. 공모전 준비하느라 환경팀 식구들 고생 많았습니다. 특히 상 받은 선희, 상철형, 선기는 한 번 더 축하합니다. 수상소감처럼 앞으로도 바른 말 할 줄 아는 기자가 되길 바랄게요. 수고 많았습니다.
아직 기사를 보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취약노동자의 현실-상] 일사병, 열실신 등 온열 피해자 증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33249&CMPT_CD=SEARCH
[취약노동자의 현실-하] 택배·집배원 등의 안전망 없는 중노동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34109&CMPT_CD=SEARCH
2. ‘여자 없는 남자들’ 부산촬영
지난 4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에 화보촬영을 다녀왔습니다. 촬영은 ‘여자 없는 남자들’이란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일정에선 역할분담이 확실했는데요. 용훈이는 운전, 종원이는 숙소, 저는 회계,
그리고 민웅이는 ‘사냥!’

촬영에 앞서 일정상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먼저 참석했습니다.
이번 촬영에서 메인 모델을 맡게 된 김봉기와 박진우가 대표로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촬영돌입>
- 여자 없는 남자들 #1. 갓봉기와 갓진우
2014년 10월 4일 부산, 해운대 하늘길이 열리고,

갓봉기와 갓진우가 내려온다.

물이 별로라며 다시 하늘로 돌아가자는 갓진우, 이를 만류하며 온 김에 놀아보자는 갓봉기.

같이 온 풍백, 운사와 함께 하늘이시여를 외치는 갓진우

풍백 성수 B컷
은근한 노출은 덤이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갓진우와 달리 완벽히 인간계에 완벽 적응한 갓봉기.
새로 만난 인간 친구들에게 사랑을 온몸으로 외치고 있다.
- 여자 없는 남자들 #2. 황종원의 백년 동안의 고독
매일 아침 수영천 앞 카페에서 밀크티를 즐기는 젊은 벤처사업가 황종원 씨.

휴일을 맞아 해운대 해변을 걸어본다.

그러나 그는 외롭고,

외롭고,

계속 외롭다. 그의 웃음이 쓸쓸하다.

촬영 후 스탭들과 몇 컷.


3. 예비군 훈련
10월 8일에는 예비군 훈련이 있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 이번 예비군 훈련은 예년에 비해 빡센 훈련 강도로 재밌는 장면이 다수 연출됐습니다만, 보안상 핸드폰을 휴대하지 못해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습니다. 간신히 건진 몇 장으로 예비군 소식을 마무리합니다.



4. 前 환경팀장 단신
마지막은 前 환경팀장 조수진 씨 소식인데요. 現 환경팀장 김선기 씨가 전 팀장님에게 관심 좀 가져주자며 전관예우 차원에서 세저리 뉴스에 관련 소식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응해 조수진 전 팀장님 근황 전합니다.
조수진(33/빠른82) 씨는 지난 10월 4일 2년간 살던 강서구 염창동에서 같은 구 등촌동으로 이사를 갔는데요. 염창동 집주인은 아들이 결혼했다며 방을 빼줄 것을 요청했다고 하네요. 새로 옮긴 등촌동 집은 전세 1억 원에 2년 계약이며, 포장이사비로 60만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10월 7일에는 숙대 제이드(Jade) 헤어에서 커트를 단행했다고 하네요. 커트는 명 선생님이 맡으셨고, 가격은 원가 3만원에서 10% 할인된 2만 7천원이라고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기 위함이라던데 좋은 결과있길 바랍니다. 8년째 이용 중인데 10% 할인은 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커트를 단행한 조수진 씨가 결의에 찬 표정을 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