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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제샘과 아이들의 1박 2일 (2편)
- 이* 예
- 조회 : 3405
- 등록일 : 2014-11-14
안녕하세요, 제샘과 아이들의 1박 2일 2편으로 돌아온 이문예입니다 !!
"2편은 언제 나오냐"는 질문 참 많이 하셨는데요.
늦어서 정말 ~ 죄송합니다~
며칠 전...한 시간이 넘게 쓴 세저리이야기가 날아간 후...심신미약ㅋㅋ 상태였음을 고백합니다...ㅋㅋㅋㅋ
대신 2편 알차게 가볼게요~ ^ㅡ^
제샘과 아이들의 1박 2일, 지금 시작합니다 ~~~~~~
팔씨름까지 이야기했었죠?
팔씨름이 끝나고 오락부장 배상철씨의 진행으로 "초성알아맞히기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같이 풀어보시렵니까?
어떤 단어의 초성인지 맞혀보세요.
1. ㄷ ㅂ ㄴ ㅅ
2. ㅈ ㅈ ㅇ
3. ㅂ ㄹ ㅇ ㅅ ㅅ ㄹ ㄷ
4. ㄱ ㅅ ㄷ ㅇ
.........
감이 잡히시나요? ㅋㅋㅋㅋ
.........
.........
자, 정답 나갑니다 !!
1. 단비뉴스
2. 제정임
(아름다운 사진은 공유하는 걸로~)
3. 벼랑에 선 사람들
4. 걸스데이
단비뉴스, 제정임, 벼랑에 선 사람들, 걸스데이....
거....걸....스데이?
군대먹방과 애교로 단번에 남성들의 귀요미로 등극한 "혜리"가 소속된 걸그룹..걸스데이?
ㅋㅋㅋㅋㅋ
이런 문제를 냈으니 출제자도 "이게 뭐였지?", "정답이 뭐냐"며 당황할 수밖에요,
배씨는 바삐 스케치북을 넘기며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을 혼란 속에 밀어넣었습니다.
그리곤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초성게임을 마무리했습니다.ㅋㅋㅋㅋㅋ
짧고 강렬한 기억을 남긴 초성게임 사진이 없어 아쉽습니다.
모두가 사진 찍을 생각도 하지 못하고 초집중 ! 했었나 봅니다. ㅎㅎ
초성게임이 끝난 후엔 바로 빼빼로 게임을 이어갔습니다.
배씨가 임의로 커플을 정했습니다.
(물론 실제 커플들은 양심상(?) 함께 게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게임 전 모두가 멘붕에 빠져있을 때 창문에 기대어 흐믓한 미소를 짓고 있는 한 분이 제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그는 왜 환하게 이를 내보이며 웃고 있었을까요?ㅎㅎ
<빼빼로 게임 커플>
1조) 홍연 - 이성훈
2조) 유선희-조한빛
3조) 조수진-황종원
4조) 김선기-김재희
5조) 송두리-구은모
6조) 이문예-강명연
7조) 배상철-이청초
남여 커플 사이에 여여 커플도 보이는군요.
제샘께서 빼빼로 게임은 사진으로 담지 말자고 하셔서 설명으로 대신합니다.
아마 흑역사를 남겨 시집 장가 가는데 걸림돌이 될까봐 깊이 배려하신 것 같습니다.ㅋㅋ
먼저 입술을 들이밀 것만 같았는데 꽤나 수줍어 하던 분도 있었고
수줍어 할 것 같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아니 오히려 저돌적으로 달려들던 분도 있었습니다.
"우리 1등 하자"라며 여성분의 목덜미를 잡아끌던 그 분의 모습이 다시 떠오르네요. 멋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
게임 결과입니다.
뭐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입술을 절대 부딪히면 안되는 게임이었기에 커플들은 떨어지고
(커플들은 자꾸 입술을.......;;;;)
감성보다 이성으로 무장한 여여커플이 1등을 했습니다.
여여 커플은 "술을 마셨기에 가능한 게임이었다. 빨리 끝내고 싶었다"며 중얼거리더군요. (제가.....)
두 분은 게임이 끝난 후 서로 얼굴을 바로 쳐다보지 못했습니다.ㅎㅎㅎ
그렇게 준비한 게임을 모두 끝내고 간단한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각기 다른 크기의, 예쁘게 포장된 선물들이 가득했습니다~~
미리 1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샘께서 선물을 준비하셨다고 해서 모두가 참 들떠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궁금해지지 않으시나요?ㅎㅎㅎ
웃음꽃 활짝 핀 얼굴로 격하게 포장지를 뜯는 강명연씨. ⓒ 이문예
강명연씨는 두 번째로 큰 (약 15cm x 20cm) 선물을 선택했습니다.
박스 개봉 ~ 두둥~~~~~
하.....................
치약 스무개는 거뜬히 담을 수 있는 상자에 치약 하나가 외로이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오락부장 배씨와 제샘의 센스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상자를 개봉한 게임 우승자들의 한숨과 실소가 터져나왔습니다.
우승자들의 모습을 보시죠.
조수진씨가 들고 있는 둥글레 상자는 선물이 아니다. 포장에 이용된 상자에 불과했다. 그녀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 이문예, 이성훈
초성게임에 이어 빼빼로게임, 선물 증정식까지 참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사이 어느덧 시곗바늘은 8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빠르게 상을 차리고 본격적인 소맥타임으로 넘어갔습니다.
역시 엠티에는 술이 빠지면 안되죠.
"주류계의 이단아", "혼합주류의 대모" 홍연씨께서 손수 맛있는 술을 제조해 주셨습니다.
장인의 정성이 들어가 그 어느때보다 술이 달았습니다.
제샘께선 홍대모에게 암바사주 제조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음~ 연아, 지금 소주를 부으면 되겠지?". 진지하게 암바사주 제조술을 전수받는 제정임 선생님. ⓒ 이문예
제샘의 사랑이 들어간 술을 시원하게 들이키는 구씨. ⓒ 이문예
이후 산책하며 벌어진 2014너5959판결(가라고 소리쳐도 5959했다는...) 일명 "2차 고려장 사건"은
엠티 다녀오신 분들께 전해들으시기 바랍니다.ㅋㅋㅋㅋ
참, 재밌는데, 세저리이야기에 쓸 수가 없네.
다음날 아침,
남학생들이 끓인 맛있는 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밥을 먹고 바로 산에 오르기로 했는데요.
근처에 방목장이 있어 잠시 귀여운 염소들과도 시간을 보냈습니다.
역시 착한 세저리인들은 배고픈 염소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근처에 있는 풀을 뜯어 먹이로 주었죠.
아, 그런데 이건 뭔가요?
어마어마한 나뭇가지를 먹으라고 들이미는 분이 있네요.ㅎㅎㅎ
방목장을 지나 으쌰으쌰, 열심히 산에 오르는 세저리인들.
잠시 흔들 의자에도 앉아봅니다.
어제 술자리를 기술전수의 장으로 만드신 홍대모와 제샘의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즐겁고 정신 없었던 1박 2일의 짧은 엠티는 단체 사진과 함께 마무리했습니다.
엽기 사진을 찍자고 했는데 네 분만이 엽기 표정을 지어주셨네요...
결과물을 예상하고 지은 표정들...맞죠?ㅋㅋㅋㅋ
낯선 얼굴들이 있네요.ㅋㅋㅋㅋㅋ누구시죠?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모두 예쁘게 찍은 사진. +_+
+) 보너스
이제 6기와 7기가 한데 모여 사진 찍을 날도 많이 남지 않았네요.
이 날의 추억들이 참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소중한 추억 만들어주신 제샘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
사랑해요. 세저리인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