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조메뉴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기자, PD가 되는 가장 확실한 길!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본문 시작

세저리 이야기

<한겨레21> 인턴 추천의뢰

  • 관* 자
  • 조회 : 16210
  • 등록일 : 2015-06-16
 

“저널리즘 스쿨이 기자가 되는 유일한 길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지금보다는 좀더 공식화되어야 한다.

예컨대 저널리스트를 희망하는 사람이 전통 언론으로 가려면

최소한 세명대 수준의 교육은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한다.”

 

김성해 대구대 교수(신문방송학)가 <한겨레21>1064호 [글로벌 스탠더드 ‘만들어진 기자’]를 통해 밝힌 코멘트입니다. 

이번 주말부터 조교로 일하게 된 7기 이문예 인사드립니다. 오랜만에 세저리뉴스를 쓰게 된 것은 봉샘께서 <한겨레21>에 인턴으로 추천받고 싶은 사람을 알아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22222.png
 
<한겨레21>은 1064호를 통해 세명대 저널리즘스쿨에 큰 관심을 보이며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학생 등을 추천제 인턴으로 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1111.png


 

<한겨레21> 추천제 인턴은 우선 세저리에서 2명씩, 프런티어에서 1명씩 추천받아 운용해볼 예정이라고 합니다. 졸업생을 포함해서 추천받고자 하는 이는 제게 알려주시거나 댓글을 달아주시면 봉샘께 보고하겠습니다. 추천자는 능력과 열정 등을 고려해서 교수회의에서 결정한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 스쿨 학생들에게는 학기중에도, 졸업후에도 인턴 기회가 곧잘 들어오곤 했죠. 현재 상황을 종합한다면, <한겨레>에서는 6기 유선희 선배가 인턴 신분으로 이희호 여사 회고록 녹취를 하고 있고, 7기 함규원 씨는 토요판 "이진순의 열림" 인터뷰 녹취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봉샘에 따르면 녹취를 넘겨받아 기사를 완성하는 고명섭 기자가 "세명대 출신들은 훈련이 잘돼 있어 계속 추천받게 된다"고 했답니다. 

 

아직은 실체를 밝힐 수 없는 "OOO 프로젝트팀"에는 6개월 예정으로 5기 선배가 일하고 있는데 6기 선배가 다음 주부터 가세합니다.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서울시청 뉴미디어담당관실에도 6기 선배가 인턴이 아닌 계약직으로 일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일들은 과도하지 않은 업무임에도 상당한 수입을 올릴 수 있고 경력 쌓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한겨레> 시민편집인실에 파견되었던 3기 구세라 선배는 <한겨레> 계열사인 <허핑턴포스트>, 5기 손지은 선배는 <오마이뉴스>, 3.5기 이승주 선배는 <뉴시스>에 입사했고, 4기 정혜정 선배가 현직으로 있습니다. 이런 자리 "세습"은 선배들이 실력과 성실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겠죠.

 

요즘 언론사 채용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바로 수습기자나 PD 선발 과정을 통해 "선발 후 교육"하는 시스템이었다면, 이제는 인턴 등으로 채용해 몇 개월 함께 일하며 지원자의 실력을 가늠해보고 잠재 능력이 큰 사람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한 예로 6기 이슬비 선배를 들 수 있는데요. 2013년 조선일보 방학 인턴으로 활동하며 세저리인의 저력을 보여준 결과 실력을 인정받아 현재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조선일보 채용 연계 인턴"으로 참여하고 있는 7기 함규원과 8기 김영주 씨, "중앙일보 College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7기 황종원 씨처럼 스스로 인턴 자리를 마련한 이들도 많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세저리인들이 인턴 등을 통해 현직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쓰기 수정 삭제 목록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40
admin 관리자   2015-06-26 14:42:59
이번 한겨레21 좋은 기자 프로젝트에는 7기생 홍연과 8기생 이지민을 참여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지원자들에게는 미안하게 됐지만 다음 또는 다다음 프로젝트에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은 조금 높아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처음에는 상당한 내공을 쌓은 2학년 또는 졸업생 위주로 보낼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인턴학기인 2학기에도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방학에는 1학년생의 인턴 욕구를 다소나마 충족하기 위해 1학년 1명을 포함했습니다.(봉샘)
admin 세저리민   2015-06-30 01:56:04
한겨레 21이 의도 했던 바를 따르자면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의 추천 인재는 저널리즘의 원칙과 이론을 충실히 공부한 이여야 합니다. "상당한 내공을 쌓은 2학년 또는 졸업생"을 추천하지 않고 인턴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1학년 1명을 포함한 건 저널리즘 스쿨 출신 인턴제도가 추구하는 바와 배치됩니다. 이 공고를 보고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인턴을 희망했는지 알 수 없기에 더 많은 말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랑 등 언시생들의 반발에 답할 수 있는 이야기는 뻔합니다. 한겨레21이 선발한 저널리즘 스쿨 출신 인턴들이 저널리즘을 충실히 공부한 이들로 좋은 기자가 될 인재라면 족합니다. 인턴 욕구의 충족 따위는 우리 스쿨 내의 안배를 위한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원자 중 가장 적합한 인재가 추천되어야 합니다. 세저리민에게는 물론이고 예비 언론인, 현직 언론인들에게 면구스럽지 않은 세저리를 기대합니다.
admin 관리자   2015-06-30 03:01:22
위 세저리민은 좀 속사정을 알아보고 이런 댓글 달았으면 좋을 텐데, 익명이니 직접 설명할 수도 없고 여기서 언질을 줄 수밖에. 우선 올 여름 특히 이런저런 인턴 기회가 많은데다 공채도 겹쳐 고학년 중에는 인턴 지원자가 많지 않았고, 고학년 지원자는 전체 파견 학생을 늘리려는 취지에 공감해 순서를 양보했음. "1학년의 인턴 욕구" 운운은 고학년을 배려하기 위한 레토릭도 되는 건데 거기에 발끈하다니!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건 우리 스쿨 선생들은 경쟁에 관한 한 엄정하다는 사실을 이해해줬으면...... 여럿의 의견을 수렴한 조처이니 조교나 나한테 문의해도 좋겠음(봉샘)
admin 또한명의세저리민   2015-06-30 17:20:26
교육연수생을 선발하는 기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평가 지표는 무엇이고 어떤 방식으로 선발했는지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경쟁이 어떻게 엄정하게 진행됐는지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한겨레 21이 자체적으로 뽑는 일이 아니라 "추천"으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아랑이나 다른 기자 지망생들이 이 제도에 반감을 가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다른 이들이 세저리의 선발 방식에 대해 "자의적"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을 것같아 심히 안타깝습니다.
admin 관리자   2015-06-30 20:57:17
관리자 모드로 들어가니 세저리민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IP 번호로 가 댓글을 남겼네요. 그것이 즉시 아랑 한줄메모장에 전파되고 인신공격성 댓글도 달렸네요. 미디어오늘 보도에 대해서도 좀 전에 반론문을 보냈지만,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억울함과 회의가 함께 엄습하는군요. 추천제에 대한 오해도 안타깝습니다. 평가지표와 선발방식을 공개하라고 했는데 그럼으로써 생기는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해서는 생각해봤나요? 앞서도 밝혔지만 2학년은 인턴학기인 가을 학기에 가기로 양보했고, 1학년 지원자 중에서는 제출한 칼럼과 기사의 질과 양 등 1학기 성적이 비교우위에 있고 동료들도 적임자라고 말한 학생이 추천됐다고 하면 납득이 가나요. 기본적으로 추천은 추천인의 주관적 평가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선진국의 입학이나 채용에서 선생의 추천이 가장 중요한 것은 추천서가 주관적이면서도 신뢰성있게 작성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일보를 비롯해 추천으로 입사한 졸업생들이 꽤 있지만 언론사와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서도 실력 말고 다른 조건에 얽매일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랍니다. 추천제에 대한 거부감은 우리나라의 추천서가 칭찬일변도로 작성되는 탓도 있겠지요. 그러나 언제까지 언론사 시험장에 구름같이 인파가 밀려드는 우리나라만의 풍경을 봐야 할까요? 그것이 정의일까요? (봉샘)
admin 까마귀   2015-06-30 23:01:20
인턴제에 대한 문제제기에 일견 공감하는 점도 있지만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은 온전히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기자 피디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언론인을 지망하는 사람이 익명에 기대는 태도는 비겁합니다. 더욱이 한 공간에서 매일 얼굴 맞대고 공부하는 동료, 사제 간의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모였을 때 일어나는 일들이 항상 옳은 방향으로만 흐를 수는 없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비판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에게는 문제를 적극 비판하는 태도가 바람직할 겁니다. 하지만 그 방식이 자신을 드러낼 때 오히려 설득력도 생깁니다. 문제를 지적하는 목적이 분란을 가중시키고자 함이 아니라 해결을 지향하는 것이라면 좀더 현명한 방식을 고민해보는 세저리인이었으면 합니다. 세저리가 정당한 비판을 내칠만큼 비민주적인 조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논란과 관련된 사람들이 알아볼만한 닉네임 사용한 점 양해 바랍니다)
admin 비세저리인   2015-07-01 08:32:56
아직 기자준비를 제대로 시작하지 않은 지나가는 길손입니다. 세명대 저널리즘스쿨에 관심있어서 둘러봤는데 댓글이 참 당황스럽네요. 봉쌤이라는 분, 학교 교수님이신듯 한데 굉장히 고압적으로 느껴지네요. 발끈한다는 둥, 세저리민에게는 익숙한 IP라는 둥. 굳이 그렇게 빈정거리는 투로 다시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요. 이것도 합리적 추론으로 봐야 되나요? 오히려 흥분하신분은 봉쌤이신듯 한데...까마귀님 기자나 피디 지망생은 익명에 기대면 안된다는 태도도 이해가 되지 않네요. 학교안의 미시권력관계로 인해서 "표현의 자유" ,"생각의 자유" 가 억압받을 수 있는 것을 고려한 선택 아닌가요? 이게 기사도 아니고 의사개진하는건데, 무슨 언론지망생 신분까지 확장시키시는지? 평소에 면학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으나 위에 댓글을 고려하면 저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학교에서는 나름대로 심사숙고 해서 결정했을텐데, 비판적 시각이 마땅찮을 수 있겠죠. 하지만 세저리인이 비세저린인의 입장에 서서 바라보려는 시도가 있다는 것이 "하나된 세명"보다 훨씬 "언론의 자유"가 느껴집니다. 이렇게 감정적인 덧글로 지탄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admin 까마귀   2015-07-01 10:09:56
사제 간에 권력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세저리 선생님들이 합리적인 비판까지 묵살할 만큼 고압적인 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주장이 옳고 합리적이라고 믿는다면 선생님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적어도 그런 최소한의 노력을 해본 뒤에 공론화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전혀 없이 공개적인 공간에 익명으로 비판의 글을 올린 것에 아쉬움을 표시한 겁니다. 그리고 제 댓글이 감정적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 비세저리인님의 댓글이 더 감정적으로 보입니다.
admin 외부인   2015-07-01 11:12:16
타 학교의 공간에 논란이 될 댓글을 남겨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다만 예전에 제가 외국 학교에서 겪었던 추천제의 경험으로부터 내부 학생과 외부 시선이 무얼 말하고자 하는지 알 것 같아 송구하지만 짧게 댓글 남깁니다. 먼저 내부 학생이 실명을 밝히고 문제를 제기하면 향후 인턴제 등 학교내부시스템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은 자명합니다.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100%라고는 못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봉샘이란 분께서 쓰셨던 것처럼 이번 인턴채용은 철저히 객관적 능력으로 인한 추천이 아니라 학교 사정과 각종 타협에서 비롯된 추천입니다. 추천 시스템은 결코 객관적일 수 없습니다. 지금 경우도 시작부터 객관적이지 않았고 객관적일 수 없었던 과정입니다. 이를 솔직히 인정하시는 게 오히려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향후 언론이 추천제의 폭을 넓혀가게 되면 그만큼 추천인이 가지고 있는 권력 또한 막강해집니다. 미국에서는 교수와의 문제 때문에 석사 학생이 박사를 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능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성향과 성격이 맞지 않아서 추천서를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일부는 전공을 바꿔 석사2년을 다시 하거나, 일부는 박사진학을 포기하고, 또 극히 일부는 자살에 이르는 경우도 목격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지망생들은 부디 언론에서 이런 추천권력이 생겨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추천제는 선진국의 시스템이라고 예를 드셨지만 보완 없이 좋은 점만을 말씀하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 문제와는 별개로 평소에 세저리에 대한 좋은 이야기와 교수님들의 열정은 익히 들어 알고 있고, 분명 이번 추천에 대한 것도 좋은 저널리즘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교수님들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을 추진함에 있어 다양한 비판의 목소리도 수용해주시고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admin 까마귀   2015-07-01 12:06:42
외부인님의 지적에 대해 반론해보자면, 저는 익명의 세저리인들이 인턴추천 등 향후 불이익이 두려워 실명을 밝히지 않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제가 세저리를 겪어온 바로는 합리적인 문제제기를 할 경우 오히려 선생님들에게 신임을 얻고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본인의 주장과 근거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선생님들에게 오히려 점수를 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을텐데요. 물론 그렇게 되지 못할 경우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 작용했을 수도 있겠네요. 그 위험이 개인의 판단에 따라 상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익명을 활용한 선택이 이해가 전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저라면 이런 방식으로 문제제기 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서 댓글 남겼습니다. 사실 익명의 세저리인들이 진짜 세저리인인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세저리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좀더 지혜로운 방식을 선택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admin 행인   2015-07-01 12:35:40
저 역시 외부인입니다. 세저리 학생들과 선생님들만의 공간에 불쑥 들어와 불편한 댓글 남기게 된 점 먼저 사과드리겠습니다. 외부인님이 언급해주신대로 추천제가 활발한 미국에서는 그 부작용역시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봉샘?께서도 언급하셨다시피 추천이란 자고로 추천인의 주관적 평가로 선정됩니다. 그로 인해 생기게될 추천권력역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겠구요. 평가지표와 선발방식에 대해 공개하는 것이 추천제에 대한 불신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개시 발생할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해 우려하신다면, 오히려 추천인께서 세저리 추천제만의 가이드라인과 기준을 만드셔야 하겠지요. 정보가 희소할 수록 사람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결국에는 음모론까지 제기하지요. 추천인이 학생을 선발한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 주셔야 후에 진행될 세저리의 다른 추천채용에도 잡음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나만 더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세저리, FJS 혹은 다른 언론교육기관
그 어느곳에도 속하지 못한 채 혼자 공부해 나가는 기자지망생들이 더 많습니다. 2년이라는 세월을 오롯이 공부에만 투자할 수 없어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이들 역시 많습니다. 부디 외부에서 생기는 껄끄러운 잡음이라 생각치 마시고 세저리만의 투명한 추천제도를 만들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admin 세저리학생   2015-07-01 14:45:12
세저리 학생입니다. 추천제를 두고 세저리 내외에서 일어나는 논란을 그냥 두고만 볼 수 없어서 댓글 남깁니다. 까마귀님이 지적해 주신 것처럼 샘들께 직접 의견을 전달하지 못하고 홈페이지에 익명을 남기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세저리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익명이라도 빌려 의견을 남깁니다. 위에 세저리민이라고 댓글 다신 분들은 봉쌤과 사제지간을 져버리고자 댓글을 남긴 게 아닐 겁니다. 취직해야 할 학생이고 봉샘은 평생 뵐 스승이기에 겁이 났겠죠. 네 저도 겁이나서 익명으로 남기고요. 처음에 추천제 논란이 아랑카페에서 일어났을 때는 굉장히 억울했습니다. 세저리 학생들 대부분이 추천을 받는 것처럼 폄하되고 저널리즘스쿨 시스템까지 비난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입장도 이해는 됐습니다. 인턴 합격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기에, 이 추천제가 부당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논란을 해명할 방법은 추천 결과와 그 과정이 투명하게 공지되는 것 아닐까요? "교수회의를 통해 누가 합격했다"에서 그치지 않고, 적어도 "선정된 누구는 이러한 우수한 점이 있어서 추천하게 됐다"고 공지하는 게 당연한 절차라 생각합니다.처음부터 공지가 됐다면 세저리민이라는 윗 댓글작성자들의 의문이 조금은 해소되지 않았을까요?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추천제도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당연히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요. 봉샘께서 아이피와 프라이버시를 언급한 부분은 저 역시 아쉽습니다. 아이피 언급이 익명의 힘을 빌린 학생에게 또다른 불안감을 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모든 지원자의 신상을 공개하라기보다 평가절차와 그 기준이 무엇인지 공개돼야 한다는 주장인데... 사생활 침해가 되나요? 저는 추천제도 자체에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절차와 결과가 지금보다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dmin 세저리민   2015-07-01 15:13:02
댓글 반응이 뜨거워져서 가장 먼저 댓글은 쓴 사람으로서 작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세저리 학생으로서 의문을 제기했던 이유는 선발과정이 투명하지 않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능력과 열정을 평가한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두루뭉술한 자격요건을 내세운 언론사 입사 요강에서 느꼇던 답답함을 우리 스쿨 내에서 또 만나면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선생님들이 경쟁에 엄정하다는 사실에 이견은 없습니다. 이번 인턴 추천제가 스쿨 안팍으로 큰 파장이 있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적어도 학생들에게는 규정을 확실히 일러주시는 게 좋은 방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익명에 기대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한 지적에 답해야 하겠네요. 실제로 저는 이런 문제제기로 인해 스쿨 내에서 안 좋은 평판을 얻게 될 것을 우려했습니다. 짧지 않은 고민이 있었고 그런 탓에 새벽 2시가 다 된 시간에 없는 용기를 내서 글을 쓴 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반문하고 싶습니다. 익명이고 세저리 사람인지 확인이 잘 되지 않는 사실이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요? 이번에 선발된 학우들에게 호오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제가 신원들 드러냈다면 저의 세저리에서 생활과 선발되거나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과의 친소관계를 따져 제 주장의 진의를 판단하지 않을까요? 이런 추론이 저의 억측인가요? 그리고 논란과 관련된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으나 저는 조류명으로 알아보지 못하겠네요.
저의 문제 제기가 외부가 바라보는 세저리의 이미지에 도움이 될 지 폐가 될 지 아직은 판단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의문이 생기면 세저리 이야기란을 이용할 것 같습니다. 세저리이야기는 세저리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지, 일방적인 홍보의 장이 되어선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admin 까마귀   2015-07-01 16:00:38
저도 익명의 세저리민들이 지적하는 추천제의 문제점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알고 있는 세저리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게 익명으로 공격적인 비판의 글을 올리는 것이 비판받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선생님이라는 권위를 가진 사람에게 비판을 제기하기 어렵다는 점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학생들 중 한 사람일 뿐인 저도 매일 마주했을 익명의 학우에게 여기에 어떤 식의 말을 남겨야 할지 좀 난감합니다. 타당한 지적임에도 방식의 문제 때문에 제대로 의견수렴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들었습니다. 권위에 대한 저항을 앞세워 마녀사냥 식의 몰아세우기가 염려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초반에 올라온 댓글이 공격적이라고 느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합리적 토론과 논쟁이 이어진다면 익명의 토론도 유의미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응원하겠지만, 결국 우리가 문제를 제기해서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면 선생님들과 대면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익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입니다.
안좋은 평판을 얻게될까 우려했다고 하셨는데, 저는 비겁한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친소관계에 따라 흔들릴거라 우려할 만큼 자신의 주장에 확신이 없는지요...자신이 몰아세워질까 두려워 누군가를 몰아세우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몰아세웠다는게 아니고 그럴까 염려된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명으로라도 문제를 제기한 용기는 응원하고 싶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admin 관리자   2015-07-01 16:15:39
저는 위에 봉샘으로 언급된 이봉수 교수입니다. 일리 있으면서도 예의를 갖춘 외부인과 행인의 댓글 감사합니다. 특히 저널리즘스쿨이 아닌 곳에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이들이 많다"는 대목에서 진심이 뭉클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스쿨이 어려운 형편에 처한 학생들에게 더 많은 학업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논란이 일고 있는 추천제를 보완하는 데도 참고하겠습니다.
그러나 "추천권력"이라는 표현에는 정말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이른바 명문대학이나 대학원의 보직교수들처럼 휘두를 권력이나 폼잡을 권위는커녕 내외부 장학금을 유치 또는 유지하기 위해 통사정을 하고, 좋은 교수강사님을 모시기 위해 삼고초려를 하거나 장문의 메일을 보내는 게 일이었습니다. 이름 없는 시골대학에 저널리즘 교육의 혁신모델을 정착시키고 한국언론을 바로잡는 진원지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곳까지 와주는 학생들을 금쪽처럼 여기며 가정교사를 넘어 밥사주는 사람과 운전수 역할을 기꺼이 해왔습니다. 언론인 경조사에 상갓집 개처럼 나타나 스쿨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시험에 붙지 못한 졸업생 명단을 수첩에 끼워넣고 다니며 알바나 비정기 인턴이라도 구해보려 했습니다. 구인 요청이 있더라도 우리 학생의 자격이 미달된다고 생각하면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런 것이 "추천권력"이라면 저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한국언론이 바로 잡히려면 언론사와 언론인 또는 언론인 지망생의 갑을관계가 뒤집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은 100% 인재산업이어서 좋은 인재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됩니다. 뉴욕타임스와 가디언과 슈피켈의 명성은 그 나라 최고의 언론인들이 그곳에 집결해있어 가능했습니다. 그게 조선시대 과거시험 같은 한국언론의 공채제도로 가능하겠습니까? 공채기수가 아니라 실력이 줄을 세워야 언론이 바뀔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앉아서 그저 그런 인재를 뽑는 갑질을 그만두고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인재를 영입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게 위기에 처한 언론사가 살고 언론인이 사주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공생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턴 추천 기준을 밝히라고 했는데 제4학기가 인턴학기라는 점을 고려해 시기적으로 안배는 하지만 우수한 지원자를 보낸다는 것 말고 다른 기준이 없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고압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표현을 댓글에 사용한 것은 사정을 잘 아는 세저리민들이 어떻게 저런 댓글을 달 수 있을까 하는 실망감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수양이 부족한 제 탓으로 돌리겠습니다.
admin 세저리민   2015-07-01 16:24:02
그렇다면 과연 문제는 저의 익명성입니까, 논지 입니까? 아니면 공격적인 어조입니까? 제가 말을 꺼냈던 이유는 제 의견을 밝히면서 가능하다면 많은 이들의 의견도 듣고 싶어서 였습니다. 염려된다는 조건으로 마녀사냥, 몰아세우기 등의 단어까지 사용하셨네요. 까마귀님의 말씀은 다시 읽어 봐도 네 얼굴을 드러내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공감은 한다. 그러나 얼굴을 가리면 의견 수렴이 되기 어렵다. 그러니 대면해서 풀어보자?
논점이 흐려져서는 안됩니다. 새로운 제도는 당연하게도 시행착오를 거치게 됩니다. 저는 인턴채용이 지금보다 투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제도 시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 익명성이 의견 개진에 대해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 하려 한 것이 아닙니다. 용기를 응원받으려 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나누려 했다고 다시 말씀드립니다.
admin 까마귀   2015-07-01 16:42:14
제가 처음 문제를 제기한 분의 익명성을 지적한 이유는 익명을 앞세워 공격적인 어조를 사용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아마 자신을 드러냈다면 좀더 정제된 표현을 사용했겠죠. 글쓴이가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저를 포함해 그 글을 본 누군가는 내용여부를 떠나 거부감을 느꼈을 겁니다. 얼굴을 드러내라는 식의 요구를 했던 이유는 글쓴이가 익명성을 공격적인 수단으로 악용한다고 판단해서였습니다. 그런 전제에서 마녀사냥, 몰아세우기를 우려했습니다.
세로운 제도에 대한 문제제기는 개인적으로 지지합니다. 하지만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다면, 적어도 오십명 안팎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에서 좀더 예의를 갖춰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익명의 이름을 빌었지만 상대를 배려한 어조를 사용했다면 제가 굳이 이렇게까지 논쟁해가면서 방식의 문제를 제기하는 댓글을 달았을 것 같지는 않네요. 적어도 언론인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면, 상대를 설득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펼칠 때 그 방식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비걸려고 단 댓글이 절대 아님을 저도 말씀드릴게요.
admin 내부인   2015-07-01 17:08:29
선생님들이 경쟁에 엄정하다는 사실에 이견이 없다면서 이런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세저리민님은 상당한 내공을 쌓은 2학년이나 졸업생이 아닌 1학년이 포함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만 1학년이라고 해서 내공이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세저리에는 입학하기전부터 오랜 시간 언시를 준비해온 사람도 있는 반면에 입학하면서 시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2학년이나 졸업생이 조금 더 나을수는 있겠지만 학년과 실력이 완전하게 비례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저리 생활하셨으니까 세저리민님도 이점은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세저리민님은 지금 선발된 1학년분의 실력이 자신보다 낮고 좋은 기자가 될 인재가 아니라고 폄하하신겁니다. 이부분은 사과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제기로 인해서 본인의 평판을 우려하신분이 선생님들의 평판은 한 번도 생각안하시는 겁니까. 문제가 있으면 내부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고 공론화해도 늦지 않습니다. 선생님들에게 어떻게 선발된 것인지 물어보지도 않고 내부적인 의견교환도 없이 이런 방식을 계속 고수하겠다는 생각은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admin 세저리민   2015-07-01 18:58:52
선발된 1학년분의 실력에 대해 이견이 없으나 폄훼한 것으로 느껴진다면 분명 저의 미숙한 표현 탓일겁니다. 더불어 1학년 대상 전체가 인턴 기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한겨레 21과 우리 스쿨의 인턴 연계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만큼 말을 꺼낸 것입니다. 세저리 1학년 개인이 아닌 저널리즘의 원칙과 이론을 공부한 지 6개월이 된 사람을 떠올렸습니다. 내부인님이 말씀하신 대로 입학하기 전에 오랜 언시 공부로 내공을 쌓았기에 인턴 기자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면 한겨레21이 왜 굳이 우리 스쿨 학생을 인턴으로 뽑겠습니까?
이제 세저리 생활 막 1학기를 마친 동료들을 집단으로 깎아내리고자 함이 아닙니다. 외부인의 시각에서 저널리즘을 제대로 배운 사람을 선발한다고 했는데 특별한 기준은 찾아 보기 힘들고 세저리 학생이면 뽑히는 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시 말하지만 선발과정에서 엄정하지 못한 목적이나 기준이 적용되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왜 그 과정이 공지되지 못할 이유는 또 무엇입니까? 선생님들이 일부러 가렸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지 않습니까?
admin 세저리민   2015-07-01 19:32:58
공격적인 어조에 대한 지적은 저의 글쓰기를 되돌아 보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새로운 제도에 대한 문제제기를 지지한다고 하셨습니다. 내용에 대한 동의인지 문제제기 시도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건지 알 수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대답을 더 요구하진 않겠습니다.
admin 8기막내ㅅ   2015-07-01 22:47:06
뒤늦게 이런 논란이 벌어진 걸 봤습니다만,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 남깁니다. 윗분들이 주장했던 "평가 기준 공개"가 누구를 위한 절차인지 궁금합니다. 학교 안에서 선후배, 동기들 간 질시를 막기 위해 어떤 이유로 그 사람을 추천했는지 알리는 절차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게 아랑에서 세저리를 비판하는 사람들, 외부인을 위해 하는 거라면, 글쎄요. 왜 우리가 그렇게까지 사람들의 눈치를 봐야하는지요? 세저리는 공공기관, 공기업같은 조직이 아닙니다. 세저리에서 누구를 한겨레21에 추천하든 그건 외부인이 상관할 바가 아닙니다. 비판자들은 우리가 어떤 사람을 보내든 무슨 이유를 대서라도 우리를 비판할 것이고, 저는 선발 절차가 내부에서 공유되는 것만으로 족하다고 봅니다.
admin 쩌리   2015-07-01 23:18:00
지나가다 한 자 남깁니다.(제 닉네임은 과거 세저리 이야기를 보다 보면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세저리가 공공기관은 아니고 따라서 법적인 정보공개 의무를 지진 않겠지만, 이번 해프닝이 벌어진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저널리즘입니다. 저널리즘은 언론이 갖춰야 할 윤리 내지 가치관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언론은 사회를 비판해야 하고, 그 비판의 날은 언론 내부를 향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언론이 가지는 파급력을 생각해 봤을 때, 언론 자체도 하나의 공공의 영역으로 다룰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단순한 법적인 분류를 떠나서요. 언론의 공공성에 대해선 수업이나 수업에서 다뤘던 걸로 기억합니다. 세저리가 언론 기관인 것도 아니지만, 저널리즘을 가르치는 공간에서 "외부인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라고 하는 건 조금 무책임한 발언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을 것 같네요.

사람들이 추천제를 특혜라고 생각하는 건 모양새가 음서제도와 비슷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특혜는 언론이 예전부터 비판해왔던 영역이죠. 물론 세저리 학생 대부분에게 인턴 기회가 제공되는 게 아니고, 세저리 교수님들이 이런 추천 과정에서 공정한 걸 저도 알고 있지만, 그 사실을 외부사람들까지 다 아는 건 아닙니다. 실제 내용과는 상관 없이 모양새만을 보고 의혹을 품을 만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의혹 제기는 인턴 추천제가 운영되는 동안 반복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 이런 논란을 끊으려면 평가 기준 공개 같은 방법을 고려해 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admin 서혜미   2015-07-02 00:25:35
안녕하세요, 선배님. 아마도 졸업하신 선배님일 거라 생각합니다. 입학한 지 한학기밖에 안 된 제가 감히 실례를 무릅쓰고 말씀드리면, 사람들이 문제삼는 건 세저리에서 한겨레21에 인턴 추천자를 보내는 것 그 자체입니다. 어떤 평가를 거쳐서 어떤 자질이 있는 사람을 보내는지는 그 사람들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세저리 내부 평가 기준이 무엇인지를 지적한 글은 지금 이 곳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외부에 평가 기준과 과정을 공개하는 게 불필요한 대응이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누가 선발됐는지, 기준이 무엇인지를 신경쓰는 사람은 세저리 재학생들 뿐일 겁니다.

언론의 공공성에 대해서는 선생님들께서 잘 가르주셨습니다. 올바른 저널리즘을 실천하는 건 정당한 방법으로 취재해 공익에 부합하는 보도를 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 사안과 언론의 공공성, 저널리즘을 바로 연결짓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적절한 예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겨레, 경향은 사장을 선출할 때 내부 구성원들이 결정합니다. 구체적인 평가 기준과 절차는 안에서 공유하는 걸로 충분합니다.
admin 쩌리   2015-07-02 01:47:51
1. 전 추천이라는 형식이 특혜로 비치는 이유가 선발과정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정한 학교에서 추천을 받는다는 것 자체도 불만사항이긴 하겠지만요. 문제의 핵심은 추천제도가 불공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겠죠. 혜미님 말씀처럼 추천의 내부 평가 기준은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닐수도 있겠네요. (덤이지만 실례를 무릅쓸 정도까진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2.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하나가 채용제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사회적 책임은 공공의 영역이고, 인턴도 채용의 일부분이기에, 그 맥락에서 언론의 공공성을 언급했습니다. 전 보도행위에서만이 아니라, 언론이 기업의 채용제도를 비판하듯, 언론사도 그 영역에서 비슷한 공공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첫 리플에서 불명확하게 썼던 것 같네요. 물론 이 책임을 세저리가 짊어져야 하는 건 아니겠지만, 어찌됐든 과 엮인 상황에서 좀 더 좋은 대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덤으로, 사장 선출과 채용은 좀 다른 문제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채용이 정규직 채용이 아니라 인턴이긴 하지만.)

3. 짐작하신 대로 전 졸업생이고, 학교 분위기가 구체적으로 어떤지는 모릅니다. 아무튼 기왕 문제가 공론화 아닌 공론화 된 거, 구성원들 논의를 통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잘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admin -   2015-07-02 17:10:18
먼저, 저는 추천제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 인턴 선발 취지 : 인턴 욕구 충족
지원자 둘 다 인턴 경험이 없기에 그 욕구를 채워 주시는 건가요? 지원자 둘 다 자발적으로 인턴을 하겠다고 한 건가요?

2) 인턴 선발 취지 : 저널리즘의 충분한 이해
제가 알기로 선생님은 한 학기로는 공부가 부족하다며 휴학을 만류하실 정도인데 아무리 지원자가 뛰어난 이라고 한들 저널리즘의 이해가 충분하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3) 내부 소통
선발 기간이나 대상자를 정확하게 통보했나요? 몰라서 지원을 못한 학생들이 있지는 않은가요?

평가 방식에 의문이 드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노고를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처럼 훌륭한 스승을 모실 수 있어 대단히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일로 크게 상심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admin 다른8기막내   2015-07-03 01:47:51
인턴을 원하는 사람은 조교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는 지원하지 않았구요. 스스로 학교를 대표해서 인턴을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봉샘 수업 때는 1학년들이 제출한 모든 칼럼들이 스크린에 띄워진 채 수정을 받았고, 요샘 글쓰기 시간에는 잘하는 사람 몇 명만이 단비뉴스에 출고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서로 실력을 가늠할 수 있었어요. 결국 저는 스스로 실력이 부끄러워 인턴에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봉샘을 찾아 뵀을 때,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너도 한겨레 인턴을 원했었다는 이야기를 건너서 들었다. 사실 네가 지원했다면 인턴으로 보내지는 못했을 것 같아." 미안한 표정이었습니다. 평소 교수님이라고 권위를 세운 적 없이, 저와 스스럼없이 마음 속 이야기까지 나눠 왔기에 꺼낸 솔직하게 꺼낸 이야기인데도요. 그 모습을 봤던 저는, 선생님께서 정확히 선발 기준을 명시하지 못하고 에둘러 말한 점은 세저리인을 배려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이야기입니다. 세저리인들이 내부 선발 기준과 절차에 대한 공개를 요구한다면 내부적으로 논의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다른 누구도 아닌 세저리인들을 배려해 에둘러 표현했으리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운 마음에 남깁니다.
admin 세저리민   2015-07-03 21:29:27
세저리인들이 내부 선발 기준과 절차에 대한 공개를 요구한다면 내부적으로 논의해볼 수 있는 일일까요? 사전에 선발 기준과 절차를 모두에게 공지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세저리 이야기로 공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안내문자를 보냈다면 어땠을까요? 의도하지 않은 불투명성이 분란을 만들어 낸 것이라는 의견은 어떠합니까?
admin 정희   2015-07-04 01:09:48
이 글에 답글 달고 싶지 않았는데 안타까워 한 숟갈 얹습니다. 우선 해소되지 않는 질문이 있다면 선생님께 직접 물어봅시다. 학생 연락이라면 밤늦게라도 받아주시는데, 학교 내 소통구가 없는 것처럼 말씀하시니 닉네임처럼 세저리민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직접 물어보면 오해 없이 해결될 일을..
조교님이 올린 글을 확인하지 못했거나 나중에 알았어도 선생님이나 조교님께 물어서 충분히 지원할 수 있었을 겁니다. 다음 기회란 것도 있고요. 한겨레21과 처음 시도하는 제도인 만큼 선생님께서도 누구를 보내야 할 지 고민이 많으셨으리라 추측합니다. 추천인 역할에 따라 산학협력이 지속 여부, 외부에서 보는 세저리 평가 등이 달려있으니까요. 그 기준엔 저희가 뉴스를 만들고, 과제 낸 거로 성적을 매기는 선생님들이 내린 평가가 가장 정확할 겁니다. 다른 요소가 개입됐고 인턴선발이 잘못된 것처럼 몰아가시니... 정말 학교생활을 겪어 온 세저리민 맞나요?
투명성을 통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겠다는 믿는 건 허상에 불과하다고 투명사회에서 읽은 기억이 나네요. 본인은 불투명한 가면을 쓰고 투명성을 내세워 학교, 사제간 신뢰까지 무너뜨리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admin ....   2015-07-04 04:50:11
내부를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 세저리민 님의 이야기가 매우 타당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으나, 내부에서 보기에(제가보기에는) 선발은 불투명하지도 불공정하지도 않았습니다. 외부인과 다르게 내부사람들은 추천자"들"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공지가 부족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공지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평가가 충분히 이루어진 집단에서 선발 기준을 공지하는 게 이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방법인지는 모르겠으나 사전이나 사후에 선발시 고려 요소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공지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인턴 희망자들이 학교 생활을 하는 데 길잡이가 되어 줄지도 모르니까요.
세저리민 님께서는 1학년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말하셨고, 교수님들도 신뢰한다고 말하셨습니다. 자격 있는 실력자가 믿을만한 추천자에 의해 뽑혔는데 더 이상 무슨 문제가 있을까 합니다.
admin ....   2015-07-04 05:11:51
그리고 이번 논란으로, 선생님들이, 선발된 1학년 학생이, 다른 1학년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admin 세저리민   2015-07-04 08:32:03
선발과정 백서을 요구한 것이 아닙니다. 기간과 절차 따위의 공지를 더 나은 방법으로 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라고 되묻고 있습니다. 다른 요소가 있고 몰아간 것으로 보인다면 제 글이 적확하지 못한 탓이겠지요. 투명사회를 읽지 않아 맞는 답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가면을 쓰고 사제간 신뢰를 무너뜨리려 한다는 지적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admin 세저리민   2015-07-04 08:39:16
자격이 있는 실력자가 뽑혔다고 더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저 또한 내부인이고 본인으로 한정하긴 하셨지만 고개를 갸웃거린 사람이 있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선발자들에 대한 비난은 의도하지도 않았고 지금도 원치않습니다. 또 1학년 학생을 한정해서 말한 문제에 대해선 저의 부족한 글쓰기 탓입니다. 저는 세저리 사람들이 패를 갈라 대결하는 국면으로 이어지길 바란 것이 아닙니다.
admin 까마귀   2015-07-04 17:22:16
세저리민님이 학부때 어떤 시스템을 가진 학교를 다녔는지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공지사항을 일일이 문자로 보내나요? 제가 다녔던 학교는 학과학생회나 학과 차원에서 진행하는 개강총회, 종강총회 혹은 특별한 행사의 경우 문자로 공지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굵직굵직한 공지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했습니다. 학과나 학생회에서 문자를 보낸 까닭은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였겠죠. 대학원의 공지사항을 대학원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이 문제가 되나요? 세저리 이야기라는 공간에 문어체를 사용하지 않은, 이러쿵저러쿵 서론이 긴 글이어서 불만인가요? 아니면 초등학교처럼 가정통신문이라도 배포하길 바라는겁니까? 우리학교 시스템을 안다면 문자로 공지하는 일이 곧 우리 동기인 조교의 잡무가 된다는 걸 알텐데요. 학교 홈페이지의 공지를 좀더 세심히 살피는 작은 수고도 귀찮은건가요.
세저리민님은 제가 지적한 문제는 답변하지 않으시네요. 처음에는 가장 적합한 인재가 추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나중에는 선생님들의 엄정한 평가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공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추천제 인턴 과정의 문제점이 무엇입니까?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지금 세저리에는 세저리민님이 누구인지 쉬쉬하며 얘기가 돌고 있고 면학 분위기가 흐려졌습니다. (세저리민님이 잘못했고 안했고를 떠나서 익명의 세저리민이 누구인지 이정도 얘기가 도는 건 당연합니다. 본인도 어느 정도 파장은 예상했을 테니 이것 자체를 비난하지 말길 바랍니다)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면 스스로의 글쓰기만을 반성할 게 아니라 익명으로라도 사과하시고 사건을 마무리했으면 합니다. 그래도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중요해서 선생님의 답변을 듣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한다면 선생님께 본인을 밝힌 뒤 경솔하고 무례했던 태도에 대해 꾸중들을 것이 있으면 듣고 의문이 남는 점을 예의를 갖춰 여쭙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건 동기일 세저리민님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조언일 뿐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겁니다. 이래라저래라 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글을 써온걸로 봐서는 그렇게 오해할 것 같아서요. 이것마저 오해라면 미안합니다) 현실적으로 그러기 힘들다는 것 압니다. 하지만 정말 궁금하다면, 그리고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든 본인의 행동을 반성한다면 지적받을 일은 지적받아야죠. 이것 또한 제 의견일 뿐 강요하는 것 아닙니다.
admin 까마귀   2015-07-04 17:37:07
하나 빠뜨렸네요. 사전에 선발기준과 절차를 공지했어야 한다고 지적하셨는데 그렇게 해야 한다는 판단은 누가 합니까? 한겨레21에 보내는 첫 인턴이라 과정상의 실수가 있었다면 그에 대해 피드백을 하고 다음에 더 나은 절차를 거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절차와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칩시다. 그래서 선생님께 벌점이라도 드려야되나요? 본인은 시행착오가 없는 삶을 살아왔는지 모르겠는데, 위에서는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해놓고 왜이렇게 공격적인겁니까. 아직 세저리 내부에서 과정의 문제가 있었다라는 판단이 내려진 것도 아닙니다. 세저리학생 중 몇몇이 익명으로 외치고 있을 뿐이죠.
하나 더, 평가는 선생님들의 고유권한입니다. 불공정함이나 과정에 대해 지적할 수는 있지만 평가를 받는 학생이 선생님께 이래라저래라 할 일은 아닙니다. 문제제기를 할 수는 있지만 본인의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걸 알길 바랍니다.
admin 세저리민   2015-07-04 20:50:18
인턴 선발 기준과 절차가 사전에 공지 되지 않았고, 선생님들의 엄정한 평가를 의심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선생님들을 의심하지 않은 것입니다. (무슨 차이인지 이해가 되시나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한겨레 21 인턴 선발 공지를 말씀 드리는게 낫겠네요. 세저리 이야기와 더불어 문자 공지는 당연히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공지에는 한겨레 21에 인턴이 되려는 학생이 정해진 기한 내에 어떤 방식으로 학교 측에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 내용이 있어야 했겠죠. 가장 적합한 인재가 추천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고 적합한 인재가 선발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말장난 같겠지만 제가 이해한 채용 취지와 말씀 해주신 결정 이유가 맞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학부의 예를 물어보셨으니 답변드립니다. 학부에서 진행하는 취업박람회 일정이나 학부 추천 전형에 대해서 당연히 문자 공지를 받았습니다. 가끔은 귀찮을 정도로도 받았습니다.
제가 논의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이야기로 댓글을 주고 받은 것에 대해 아쉬움이 큽니다. 제가 누구인지 궁금할 수 있고 이야기도 돌겠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로 면학분위기가 흐려진다니 유감입니다.
admin 세저리민   2015-07-04 21:01:05
사전에 선발기준과 절차를 공지하는 게 판단이 필요한 문제인가요? 시행착오라는 저의 판단(오판이라는 지적도 감내하겠습니다.)으로 피드백을 한 것입니다. 공격적이라는 평가 역시 감내하겠습니다.
"불공정함이나 과정에 대해 지적할 수는 있지만 평가를 받는 학생이 선생님께 이래라저래라 할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평가에서 자유로운 외부인만이 지적을 할 수 있는 것입니까? 그냥 지적이 "이래라저래라"로 비춰진 것은 저의 공격적인 어조 탓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dmin 서혜미   2015-07-04 22:03:00
그동안 인턴이나 다른 자리 추천 지원자를 받을 때, 늘 단비뉴스 카페나 세저리 이야기를 이용해 온 것으로 압니다. 6월 초에도 단비뉴스 카페에 서울시에서 뉴미디어 담당 대체인력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었지요. 그렇기에 한겨레21 인턴 공지에만 이 잣대를 들이대는 건 상당히 모양새가 이상해 보입니다. 예전부터 문제가 있다고 느껴왔으나 언급할 기회가 없었던 거라면 공지 관행·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는 문장 한 문장만 썼어도 글쓴 분의 진의를 의심하지 않았을 겁니다. 공지 문제를 끌고 들어온 건 비판을 위한 비판을 위해서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저 역시 학부 때 취업박람회, 채용 설명회 문자를 받았지만 그건 학교 경력개발센터에서 온 문자였습니다. 취업을 담당하는 공식 기관이 학교에 따로 있고 학교 예산으로 문자를 대량 발송하기에,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합니다. 국가장학금 문자를 제외하면 학과 차원에서 인턴 관련 문자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학교가 아니라 교수님들 개개인에게 들어온 추천 요청은 오로지 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됐습니다.

그리고 세저리에는 이십대 중반에서 삼십대 초반의 성인, 그것도 대학을 졸업한 머리 굵은 성인들이 모여 있습니다. 대학원에서도 학부 때처럼 친절히 떠먹여주길 바라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변에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조교와 연구원 모집, 기타 채용 관련 공지는 문자로 전달되지 않는 편이라고 하더군요.
admin 7기성훈   2015-07-04 22:30:49
세저리는 단기간에 익힐 수 있는 시사상식-글쓰기 테크닉만을 가르치는 곳이 아닙니다. 그래서 지도교수님들도 가정의 안락함, 건강까지 포기해가며 밤새워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의학 법학 언론 등 전문직에는 금액, 점수 등 숫자로 매길 수 없는 소명의식이나 가치관이 요구됩니다. 정형화된 평가기준만으로는 언론인에게 요구되는 성실-책임-비판의식 등을 드러내기 어렵습니다.

이번 한겨레21인턴 추천제도는 한겨레21이라는 언론기관이, 공익과 사회정의에 봉사한다고 믿을 수 있는 전문가를 선정하여, 인재를 추천할 수 있는 고유권한을 준 것입니다. 따라서 추천인재를 고르는 것은 교수님의 고유 권한입니다. 방학이고 명절이고 밤낮을 언론인 양성에 힘쓰는 세저리교수의 결정이기에 한겨레21의 인정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dmin 까마귀   2015-07-04 23:10:42
그럼 선생님들의 평가에 문제가 있었다는 게 본인 판단인가요? 적합한 인재가 선발돼야 합니다, 이 말은 적합한 인재가 선발 안됐기 때문에 적합한 인재가 선발돼야 한다는 말 아닙니까?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건가요 아니면 세저리민님 표현력이 부족한건가요…) 본인이 이해한 채용취지와 선생님의 결정이유가 맞지 않았다는 판단은 본래의 채용취지대로 선발되지 않았다는 거겠죠? 선생님 판단에 문제제기한거 맞나요?
문자얘기 해야겠네요. 채용박람회 문자는 저도 많이 받아봐서 귀찮았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나온 과는 추천채용이 거의 없어 문자받은 기억은 없고요. 학부때 공지관련 기억나는 일화는 교환학생 공지를 마감 당일에 확인하고 정신없이 지원했던 아찔한 기억이 있습니다. 학생 편의를 위해 문자를 보내고 말고는 행정 차원에서 판단하는 문제겠죠. 모든 공지가 문자로 오지 않고 대부분은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해야 하는 거 4년 동안 겪으셨을텐데…. 여력이 된다면 홍보차원의 문자를 보낼 수 있겠지만 우리 대학원에서 그런 식의 홍보까지 바라고 익명으로 분란을 만들다니, 단비회의에서 얘기하면 선생님들 논의를 거쳐 결정될만한 수준의 문제 아닌가요. 개인적인 의견은 조교님 위해서라도 공지를 꼼꼼히 챙기려 노력하셨으면 하네요.
같은얘기 반복하고 싶지 않은데, 논의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방해하는 이유는 방식의 문제 때문에 거부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을텐데 안타깝네요. 익명의 공격적인 세저리인과 생산적인 토론 하고 싶은 마음 별로 없습니다. 계속 대응하는 이유는 가만히 있으면 세저리민님 말에 동의하는 것처럼 보일까 우려해서입니다.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면 왜이렇게까지 공격적으로 주장하는지 더 모르겠네요. 유감이라면 본인 태도에 반성하고 이제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세요.
--
밑의 댓글에 대한 답변 함께 하겠습니다. 선발기준과 절차를 공지하는 것에 대한 판단을 언급한 이유는 시행착오라는 본인의 의견을 당연한 것처럼 얘기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선발기준을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학교 수업처럼 발표 몇 퍼센트, 출석 몇 퍼센트 그런 식으로 인턴을 뽑을 수 있나요? 정량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 아니라는 거 알잖아요. 설사 그게 옳다는 결론이 났다고 칩시다. 공지하지 않았으니 선생님께 벌점을 드려야 하나요? 본인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그런 식으로 들립니다.
감내라는 표현은 본인의 태도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는 것으로 들리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다면 스스로 한번쯤 돌아봤으면 합니다. 외부인만 지적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었고 본인이 느낀 것처럼 ‘이래라저래라’로 비쳤습니다. 의견제시 아니고 싸우자는 걸로 보여요. 공격적인 어조, 부탁인데 그만해주세요. 많이 불편합니다.
admin 이제   2015-07-05 00:51:49
세저리민님. 이곳에서 의견을 피력하고 논쟁을 이어가도 세저리민님이 원하는 답은 찾기 어려워보입니다. 이제 내부에서 공론화하시죠.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시도라면 말입니다.
* 작성자
* 내용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