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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봉쌤과 함께 한 서울답사
- 전* *
- 조회 : 3410
- 등록일 : 2015-04-01
3월 26일 봉쌤과 서울답사를 떠났습니다.

사모님이 운전대를 잡으셔서 봉카의 진가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과속방지턱 위에서 통통 튀어올라야 제 맛인데 말이죠.

오늘 성곽길을 안내해주신 김형배 문화유산해설사입니다. 한겨레 논설위원으로 활동하셨습니다.
봉쌤의 조선일보 선배이자 한겨레 선배입니다. 조선일보 해직언론인이시구요.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요인들의 숙소로 쓰였던 경교장입니다. 여기서 김구 선생이 서거하셨지요.
▲ 피 묻은 김구 선생의 저고리를 지켜보는 봉쌤
▲볼바람 넣은 지민

▲항일운동가 앨버트 테일러의 집
성곽을 따라 인왕산 공원을 걸었습니다.

▲위대한 이봉수 령도자의 지침 아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다.

봉쌤이 “‘여자는 앉고 남자는 서!’를 한마디로 하면 뭐야?”라고 물으셨습니다.
모두 답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답은 “오줌 누는 자세 잡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
통인시장에서 밥을 먹을 생각에 신이 났습니다.
엽전으로 반찬을 사서 먹는 것이 유명하지요.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서 통인시장에서 먹지 못했습니다.
돈이 있어도 시간이 없어서 밥을 못 먹는 이건희 회장 마음이 이럴까요?
▲밥 먹을 생각에 신난 김형배 문화유산해설가와 혜미, 그리고 지민
김용택 시인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하지요.
“나무에서 일어난 일을 다 적었더니 시가 됐더라”고 하셨습니다. 캬.

농업박물관에 갔습니다.
▲성희에게 선물을 주는 학예사와 이를 부러운 듯 바라보는 영주

이 소는 착한 소일까요? 사나운 소일까요?
정답! 사나운 소입니다. 뿔 모양이 위로 솟아있으면 사람을 들이받기 쉽다고 하네요.
안동의 자랑, 봉쌤이 덧붙이시길 이런 소를 “뜨는소”라고 하셨습니다.


▲ 흥겨운 학예사의 설명

저녁은 보쌈과 쟁반국수를 먹었습니다.


▲ 기숙사 식당에서 맛볼 수 없는 쫀득쫀득한 식감.

▲ 살아움직이는 쟁반국수 면발
▲단 것과 느끼한 것을 먹고 싶다고 한 소녀입맛 상윤이 오빠에게 아이스크림 공양이 쏟아지고 있다.
3월 21일은 춘분이었습니다. 이맘때면 바람이 많이 부는데요.
잠자는 나무를 깨운다고 해서 ‘꽃샘바람’이라고 한다네요.
꽃샘바람으로 춘곤증을 날려 버리길 바라면서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