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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그대에게(홈커밍 초대장)
- 전* *
- 조회 : 3763
- 등록일 : 2015-04-07
어디선가 지켜보고 계실 그대에게
김민지 박성희 하상윤
세저리 8기들은 매일 이어지는 과제 폭격에도
살아남는 비법을 터득했습니다.
바로 밤샘이죠.
오늘도 어김없습니다.
화요일은 일찌감치 잠을 포기하고
과제하는(야식먹는) 날입니다.
입학 후 한 달간 세저리는 깨달음이 아닌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3월 중순에도 밤새 내린 눈으로
Culture Center (feat. 8기 하상윤) 가는 길에
뽀드득뽀드득 발자국을 남겼더랬죠.
부산에선 3월 말이면 흐드러지게 벚꽃이 피었는데
이곳에선 여태 꽃망울만 잔뜩 부풀리고 있습니다.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요.


3월 13일의 세저리 ⓒ 하상윤
세저리의 봄은 쉬이 오지 않습니다.
쭈볏쭈볏 눈팅만 하다 가실 건가요?
세저리를 향한
봉샘, 랑샘, 요샘, 제샘, 그리고 김재영샘을 향한
그리움은 마음속 깊이 묻어두실 건가요?
세저리의 사진만 보며 바쁜 일상과 타협하려는 당신!
올해는 만사 제치고 오세요.


4월 7일의 세저리 ⓒ 하상윤
찬란한 봄이 왔건만
세저리의 벚꽃은 누굴 기다리기에
이러고 있는 걸까요?
그대들이 오는 날엔
세저리의 벚꽃도 활짝 필 것 같습니다.
벚꽃의 눈망울을 터트려주세요!
봄을 피워주세요.
4월 11일 토요일 오후 1시
만나게 될 그대들과
그대들만큼이나 아름다운 이름을 함께 불러보고 싶습니다.
각종 술에 파전, 갈비 바베큐, 족발, 치킨, 피자, 뷔페…
부르다가 끝나지는 않을 거라 믿습니다.

위대한 령도자 이봉수가 선배들이 쳐들어오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 하상윤
봉샘은 일찌감치 우리들에게 하사하실
금일봉을 두둑이 챙겨놓으셨습니다.
교수님들이 준비한 경품도 있습니다.
“당신들은 무식해서 어디까지 설명해줘야 할지 모르겠어!”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시려 애쓰시는 봉샘, 제샘, 요샘, 랑샘이
요즘 무척 설레 보이는 건
오랜만에 만날 옛 제자들 생각 때문이겠죠.
홀수기수(1,3,5,7기) + 제샘, 랑샘
VS
짝수기수(2,4,6,8기) + 봉샘, 요샘
우리 모두 함께하는 체육대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1. 국민체조
2. 실내화 멀리 날리기
3. 족구
4. 스피드퀴즈
5. 피구
6. 성대모사 및 개인기
7. 축구
8. 팔씨름
9. 미션달리기
10. 행운권 추첨
실외 행사가 마무리되는 오후 6시부터는
문화관에서 뒤풀이가 이어집니다. (feat. 봉샘)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봄바람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명대학교 한의대 뒤 운동장에서
그대들을 기다리겠습니다.
운동화 신고 몸만 오세요
- 7,8기 재학생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