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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떨어진 꽃잎을 다시 붙일 수는 없지
- 전* *
- 조회 : 3068
- 등록일 : 2016-04-09
봄이 오는 건
눈보다 몸이 먼저 안다
털 달린 겉옷의 무게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어깨를 짓누르고
늘 신던 신발에 땀이 차고 나서야
눈은 꽃망울을 맞는다
몸은 눈보다 빠르지만
한참 둔해서
지고 난 꽃잎을 보고
그제야 마음이 아픈 걸 안다
매달렸던 벚꽃이
송이송이 아쉬움으로
떨어지면
지나간 것이 그립다
땅에 흐드러진 아쉬움들이
발에 사무치게 스쳐가고
지나간 옛 것들이 생각나면
외로운 마음 아프다
그렇다고
떨어진 꽃잎을 다시 붙일 수는 없지
상처 없는 자 어디 있으랴.
아픔의 크기야 저마다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아프다.
세저리에서 유독 아픈 사람들
부장과 팀장들이 아닐까
제샘이 그들을 위로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편집 성희
오타오자 잡아내면
그 쾌감은 말도 못해
제안한 게 잘 됐을 때
보람 있네 편집부장

영상 이향
1인 체제 애로 많아
장비 다룰 인재 필요
열정 있는 9기라면
기대해도 될 만하오

전략 현우
티 안 나는 전략부장
늘 열심히 하면서도
보람 없고 애로 많네
주어진 길 묵묵하게
걸어가면 그만이네

회계 민지
전임 명연 인수인계
작은 것도 친절하게.
효율적인 문서작업
매뉴얼을 만들겠네

환경 장군
적극적인 9기 의욕
과연 내가 감당 가능
그렇지만 고맙다네
얼싸절싸 잘해보세

청년 창완
팀장 그릇 안 되지만
이왕 한 거 잘해야지
능력 8기 열정 9기
잘 돕는 게 내 몫이네

시사 고은
지열이가 힘들까봐
시사현안 팀장 했네
9기 의욕 있어 좋고
유익하단 현우 말에
가끔 보람 느낀다네

취재부장 배지열
지농팀장 김영주
미디어팀장 유수빈
영상차장 강한이
빠졌다

지나간 오늘은 그리워할 필요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