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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2016 홈커밍데이 (1)
- 전* *
- 조회 : 3079
- 등록일 : 2016-04-10

오전 11시 20분. 문화관 앞은 책상이랑 의자들로 어수선합니다. 세저리에서 한 번이라도 4월을 보냈던 사람이라면 이 풍경이 뭘 뜻하는지 다들 알겠죠?
그렇습니다. 오늘은 제4회 홈커밍데이 겸 체육대회가 열리는 날이에요. 하지만 오늘은 청주방송 필기 시험이 있는 날이라 세저리에서는 무려 16명이 청주로 향했습니다. 덕분에 오전에는 사람이 적었어요.

▲행복하려고 세저리에 찾아왔다는 봉기 오빠.

▲차에서 내리는 모습만큼은 드라마 남주 못지 않은 봉쌤과 봉카
원래 홈커밍데이 시작 시간은 2시였지만 시험을 보러 간 세저리인들을 기다리느라 시간이 꽤 지체됐습니다. 빨리 오라는 재촉 때문에 마음이 꽤 급했을 텐데 오는 길에 다들 사전투표를 하고 왔다고 합니다. 투표하러 간다고 하고 돌아오지 않은 사람도 있었지만요.


▲열일(열심히 일하는) 기민도.
보통 고기는 오빠들이 많이 구웠지만, 랑쌤빼고 전 부치는 남성은 세저리에서 처음 봤어요. 그만큼 독설도 만만치 않답니다. "혜미야, 네가 부친 전이 너무 맛이 없어. 이게 뭐니?"
전을 잘 부치는 민도찡은 '상견례하면 1등 신랑감' 상을 받았습니다. 그럼요,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남자도 조신하니 집에서 살림 좀 해야죠.
다음은 고기 굽는 사람들인데 연기의 습격을 받고 있네요!

▲조리할 때 음식에서 나오는 연기는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이죠.
선배들도 점차 한두명씩 찾아왔는데요. 가장 먼저 온 선배는 2기 이보라 선배입니다. 가족과 함께 왔는데 모두 아이에게 관심이 집중됐어요. 이렇게 아이를 데리고 먼 길을 온 건 처음이라고 했는데,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니 분위기도 좋아지고, 선생님도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하셨어요.


▲ 제쌤은 언제나 완벽하시죠.

▲ 모자를 뒤로 쓴, 탈권위주의의 상징 요쌤. (취재부장은 곧 소멸할 것 같네요ㅠㅠ)


▲당당한 연정 씨와 수줍은 봉쌤. 혁명적인 사진이네요.
체육대회에서 어느 팀이 이기고, 각 팀에서 누가 활약했는지는 2편에서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