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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꽃비 나리는 날, 아주 특별한 총선
- 전* *
- 조회 : 2957
- 등록일 : 2016-04-17
야권분열
지지부진단일화
석고대죄
여당의엄살은또시작되고
광야에서
왜곡된호남민심
더민주에
호남평야열석을줄것이니
안길동
국민당을국민당이라부르지못하고
민주비례2번은
수도권참패로100석을채못넘긴
죄를지어
백의종군할것이니
아니되오
새누리180아니200되오
선거여왕
정치가불을뿜기시작허는디...
라고
이번 총선 결과를 예상했으나
막상
실시간으로 지켜 본 총선 결과는
지도가 점차 파랑으로 물들고
호남은 일찌감치 녹색으로 가득 차
빨강은 180은커녕 150은 무슨
원내 제 1당도 못 하는 결과를
친구들과 신이 나서 지켜보다가
아
나는 이리도 판세를 보는 눈이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총선이었습니다.

▲ 단순 면적이 아닌 의석수대로 나타나 실감나는 지도 ⓒ 경향신문 총선 누리집
새누리 참패, 더민주 수도권 압승, 국민의당 호남 석권,
16년 만의 여소야대, 20년 만의 3당 체제 등
숱한 이야기 거리가 쏟아진 이 날
오전에 내리던 비가 말끔히 갠 오후
시간 괜찮은 제티 5명과
알파제샘의 점심식사가 있었습니다.
알파제샘은 식사 중간
“머리로 하는 건 쉬운데,
몸으로 하는 건 잘 못해.”
하시며,
‘모라벡의 역설’을 증명해 보이기도 하셨습니다.
화기애애한 그 날의 분위기를
음식 사진으로만 전합니다.
먹고 대화하느라
미처 다른 사진을 못 찍었답니다.

▲ 스프, 샐러드 두 종류, 피자 ⓒ 서창완

▲ 배지열의 볶음밥, 신혜연의 파스타 ⓒ 서창완

▲ 조창훈의 스테이크 ⓒ 조창훈

▲ 서창완의 스테이크 ⓒ 서창완

▲ 김현우의 스테이크 ⓒ 서창완
제샘의 스테이크는 감히 찍지 못하...
식사를 마치고
제샘은 바쁜 일이 있어 떠나고,
우리 다섯은 의림지에서 바이킹을 탔습니다.

▲ 봉에 가린 서창완.
타는 내내 비명을 질렀던 건, 흰 봉에 머리를 찍혀 피를 흘리는 걸 상상해서다 ⓒ 조창훈
바이킹을 조종하는 안경 쓴 청년을 조심하라!
지열이의 밝은 표정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총선도 끝났고,
꽃비 다 내렸으니,
묵묵히 또 걸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