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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우리 주녕이가 '이달의 기자상' 받았어요!
- 전* *
- 조회 : 3437
- 등록일 : 2016-05-25
4월 8일 밤, 술 한잔 먹고 농구골대 앞을 지날 때였습니다.
핸드폰에 반가운 이름이 뜨더라구요. '세저리문준영'
▲정보공개 안 해주는 사람들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는 문준영 선생.
▲상을 타고 활짝 웃는 문준영 기자. 좋은 선배기자와 함께 받아 더 기쁠 것 같아요.
▲ 사진 구걸하는 저와 깍듯 문준영 선생

주녕이는 막 들떠서 이야기를 했어요.
"형, 저 첫 단독이예요.흑흑 ㅜㅜ. 너무 자랑하고 싶어서 연락했어요"
공시생이 정부 청사에 침입해서 시험성적을 조작(2차시험성적)했는데, 1차 시험인 지역인재선발 시험에도 부정이 있었던 것 아니냐 라는 문제제기를 한 거죠. 자세한 내용은 직접들 읽어보시고. 암튼 기사가 나간 후 공시생이 1차 시험 부정을 인정했어요. 주녕이의 문제제기가 맞았던거죠.
제가 물어봤어요. "주녕아 어떻게 알고 취재했냐"
그러더라구요. "형, 이거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했어요. 비밀이예요. 운이 좋았어요. 나중에 만나면 말해줄게요"
뭐, 말 안해준다는 걸로 해석하면 되는거겠죠? ㅎㅎ 주녕이는 운이라고 했지만, 분명 이곳 저곳 뛰어다니면서 의심을 확신으로 만드는 취재를 했을 거예요.
5월 24일 저녁 7시쯤, 반가운 이름이 휴대폰에 뜨드라구요. '세저리문준영'
주녕이는 막 들떠서 이야기했어요.
"형, 저 첫 상탔어요.흑흑 ㅜㅜ. 너무 자랑하고 싶어서 연락했어요"
4월 8일날 전화해서 자랑한 단독 기사로, 한국기자협회에서 주는 이달의 기자상을 탄거죠. 지역취재부문. ㅎㅎ

주녕이는 8.5기 동기들을 찾았어요. 자랑하고 싶은데 자신이 단톡방을 나갔다며. 제가 세저리 단톡방에 소식을 알렸는데, 다들 자기 일처럼 좋아했답니다. (주녕아 사람들이 정말 좋아해줬어)
주녕이는 참 겸손한 사람이예요. 말을 놓으라고 해도 끝까지 안 놓고, 그래서 나쁜 사람을 더 나쁘게 만들어버리는 잔인한 사람이죠. 세저리 이야기 쓰려고, 셀카 좀 달라고 카톡을 했어요.

주녕이는 제가 세저리 이야기를 쓰게 된 걸 '일'로 해석해서 걱정해주는거죠. 저한테 이걸 '떠넘긴' 지민이 이향이와 너무 대조가 됐어요. ㅎㅎㅎㅎ.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세저리이야기 편집장 이지민과 그의 대변자 김이향님.
주녕이가 사진 몇개를 더 보내줬어요.
▲ 구민수씨가 기획한 토론회에 첫 사회자를 맡았던 문준영. 그때 짜증냈던 거 생각나네요.ㅎㅎ
▲도대체 누가 찍은 사진일까요. 거울에 보이는 지영이와 구민수씨.


사진을 보며 갑자기 그가 그리워지신 분들, 축하 문자들 하세요!!ㅎㅎㅎㅎ
조만간에 또 휴대폰에 반가운 이름이 뜨겠죠? '세저리문준영'
단독을 했든, 상을 탔든, 혹 어려움에 맞딱 드렸든. 그래서 항상 좋은 소식이 아니더라도,
'세저리문준영'은 항상 반가운 이름일 거예요. ㅎㅎ
문준영 기자 화이팅입니다! 상 받은 거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