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세저리 이야기
마지막 수업
- 전* *
- 조회 : 4306
- 등록일 : 2016-09-01
날씨도 가을학기 개강을 맞아 무더위가 가시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제천 하늘은 높고 맑아 그간 공부와 더위에 지쳤던 우리의 정신을 북돋아줍니다.
개강 첫주 화요일 다섯시,
교실에 앉아있는 학생들은 다시 세명대에 돌아와 서로를 보는 반가움과 즐거움에 시끌벅쩍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얼굴에 미묘한 슬픔의 감정이 교차합니다.
오늘은 독일로 떠나시는 제정임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처럼 독일을 원망하는 마음도 살짝 가져봅니다.
아무렴, 우리의 이별은 발전을 위한 아름다운 이별이지만 말입니다

우리는 제쌤을 응원하며 우리의 생활도 다시금 열심히 하려 마음먹습니다.
우리에게 더 좋은 가르침을 주시려 떠나는 제쌤의 큰뜻을 헤아리며
모두모두 열심히 정진하여 청출어람이 되어야겠지요?

수업 시작전 9.5기들의 자기소개와 마지막 시사상식테스트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저도 덩달아 새로운 다짐을 학우여러분들께 선보였습니다.
시사상식에서는 PD학우들이 약진했습니다. 탁월한 성적으로 이현지, 김효진 학우가 입상했습니다.
특히 김효진 학우는 시작부터 시사상식테스트 2회 연속 수상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수업에서도 저출산 고령화의 패러다임을 바꾸자며, 모두를 토론의 한마당으로 끌여들였습니다.
(김효진 핫해 하태!!)


몇몇 학우들의 경우에는
이번 주제였던 '저출산 고령화'와 자신은 전혀 일절의 상관도 없다며 불참했다는 풍문도 돌았습니다.
이는 실로 애국시민의 자세이나, 수업은 참석하는것이 좋겠지요?
제쌤에게 드릴 영상편지도 찍어보고, 롤링페이퍼에 절절한 마음 한조각 담아가며
우리들의 이별이 완성되어갑니다.
제쌤은 내년에 돌아오실때 우리가 합격해서 남아있지않아도, 제천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도
모두모두 환영이라고 하십니다.
방송녹화도, 프랑크푸르트에서 논문도 모두 다 잘 진행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무쪼록 절대 아프시지 마시고, 건강 유념하시어 다시 제천에 돌아오시면
저희들은 그동안 열심히 정진하여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가을과 겨울을 넘어, 봄볕 가득할 때
서로 반갑게 마주할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제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