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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팬미팅 방불케했던, 서울에서 열린 인문교양 특강!
- 이* 지
- 조회 : 8755
- 등록일 : 2017-09-16
서울 특강에 가는 봉쌤의 차안.
공부에 지친 세저리 학우들이 곯아떨어져 자고 있네요.
잠시 후, 이들에게 생기를 되찾아줄 엄청난! '누군가'를 만납니다.
혜화역 근처에 위치한 민송아트홀.
우리 학교는 서울에 규모가 꽤 큰 공연장도 가지고 있더군요. 오오!
우리 세저리 학우들의 저 기대 가득한 표정!
제천에서 서울까지 와 수업을 듣는데, 무척 행복해보이네요. (왜..왜지?)
저희가 이렇게나 기대하는 이유는, 오늘 특강을 해주실 분이 바로 바로 바로-!
세저리 최고의 미남! 이상요 교수님! 께서 소개해주시고 계십니다.
그분은 바로!
- 2017 한국방송대상 대상
- 2017 뉴욕 TV&필름 페스티벌 작품상 금상
- 2017 휴스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이 엄청난 상들을 수상한!
"네, 바로 접니다"
저 자태에서마저 대가의 포스가 느껴지는, *김한솔 PD*님입니다!
김한솔 KBS PD님은 작년 9월 방영한 <임진왜란 1592>의 극본과 연출을 맡으셨습니다.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결합한 '팩츄얼 드라마'라는 장르를 국내에서 첫 시도한 작품입니다.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10%에 가까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지요.
김한솔 PD님은 <임진왜란1592>의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게 된 계기, 직접 대본을 쓴 이유, 작품의 미장셴 등 아주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모두가 PD님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푹 빠져 강의를 듣고 있네요.
(강의 내용은 추후 <단비뉴스>에 기사로 올라올 예정입니다)
강의 중간 <임진왜란 1592> 장면 일부를 보았는데요.
역사 다큐멘터리인데! 지겹게 들어온 임진왜란 이야기인데! 근데, 진~짜 재미있습니다.
곳곳에서 "우와" "오~" 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죠.
궁금한 것이 너무 많은 학생들은 질문들을 쏟아냈습니다.
<임진왜란 1592>를 다섯 번이나 본 열성 팬이 있을 정도였으니 그럴만했습니다.
작품 찍는 방법부터 장르 경계에 대한 견해까지 온갖 질문을 다했지요.
강동훈 쌤이 일본어 대사에 고어(古語)를 썼다는 것을 알아내셔서, 김 PD님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 외에도 현재 기획 중이신 영화 <귀선>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울트라 하이 스펙터클 퀄리티의 해전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렇게 4시간의 강의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마지막에는 '필기 꿀팁' '면접필승을 위한 정신 무장' 등 언론인 지망생들에게 정말 소중한 조언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그렇게 특강이 끝나고 가실 줄 알았던 김한솔 PD님은
PD 지망생들과 '치맥'자리까지 함께해 주셨습니다. 우와ㅠㅠ
여기는 PD님의 단골집으로 추정되는 '노랑통닭' 대학로점.
잘하면 이곳에서 김한솔 PD님을 만날 수 있을 지도!?
저희는 그동안 머릿속으로 상상만 했던 현직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PD 지망생으로서 정말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마지막 단체사진! (봉쌤 어디 보세요~)
정말 귀한 시간 만들어주신 이상요 장해랑 교수님, 특히 봉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면서...
보...봉쌤... 사..... 사탕합니다!
+ 강의 며칠 전, PD님은 학생들에게 8쪽에 달하는 긴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참 바쁘신 와중에 긴 시간과 정성 어린 마음을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PD직은 채용도 적은데 번번이 탈락해서 저희 PD지망생들 늘 마음이 참 쓰린데요.
김한솔 PD님의 특강은 우리가 바라는 꿈이 무엇인지 되새기게 해주었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이 힘찼던 적은 오랜만이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