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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재학생캠프, 감자탕과 함께 찾아온 빈객들
- 안* 기
- 조회 : 8974
- 등록일 : 2018-01-03
크리스마스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문화관이 다시 세명대 캠퍼스를 환하게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불 꺼지지 않는 제천의 등대라고나 할까요?
19일부터 방학에 들어갔지만
일주일만에 재학생 캠프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이번 겨울 재학생 캠프에는
'뉴페이스'들도 찾아왔습니다.
11기 전기 1차 신입장학생 합격자 10명 중 반수현, 김태형, 황진우 씨는
하루라도 빨리 '세저리민'이 되고자
3월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제천 조기유학길에 올랐습니다.
캠프 첫날 봉쌤께서
재학생과 신입생들에게 점심으로 중화요리를 쏘셨습니다.
학기 때보다 방학 중에 더 잘 먹는 듯한....
▲ 영롱한 자태의 탕수육과 (닭식을 못하는 한 학우를 위해 깐풍기가 아닌)깐풍육
+만두가 더 많아 보이는 것은 함정
쟁반짜장도 맛있었고 중국 서민의 술 '이과두주'도 곁들였지만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아쉬움이 크네요..
봉쌤께서는 당뇨 때문에 조금만 마셔도 술 기운이 오르는
높은 도수의 이과두주를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마침 새해 첫 공채소식도 KBS에서 날아왔습니다.
그동안 실력을 갈고닦은 세저리민들이 결실을 맺는
2018년이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좋은 소식이 찾아올 조짐인지 문화관에 귀한 손님이 찾아주셨습니다.
제천의 명물 '골말감자탕'과 함께...
▲ 세명대 설립자님의 외아들인 훈남 권동현 기획실장님.
학교와 KD운송그룹 경영, 그리고 학업에 시간을 쪼개 쓰면서도 최근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희소식을 봉샘이 전했습니다.
여름방학 특강 때는 총장님이 세저리를 찾아주셨는데 그만큼 기대들이 크시다는 증거겠죠.
▲ 세명대 돈줄을 꽉 잡고 계신 기획예산팀 이병준 부장님.
같은 테이블에 앉은 친구들에게 제천의 숨은 맛집을 알려주셨답니다.
▲ 세저리 학생들은 기획실장님과 예산팀장님께 학교의 발전방향과 건의사항 등
평소 갖고 있던 학교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년엔 한 선배의 수많은 요구 공세에 봉샘과 기획실장님이 진땀을 흘렸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봉샘은 그가 조선일보에 들어갔다며 조선이 원하는 인재상이 '당돌함'인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는 봉쌤과 기획실장님.
단비뉴스 편집국장인 송승현 학우가 사회과학관 옆 '미르공원'이 너무 좋은데 가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자
기획실장님은 "옮길 수도 없고 저도 12년째 아쉽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ㅎㅎㅎ
▲ 손님이 한 분 더 있었습니다. YTN을 그만두고 핀란드로 유학 간 4기 최원석 선배가 방학을 맞아 세저리에 찾아오셨습니다.
KBS 자소서 쓰느라 정신없는 학우들에게 방송 자소서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튜터 교수님들이 자소서 첨삭도 잘해주시지만 얼마 전까지 현역이었던 선배의 첨삭은 또 다른 의미가 있었습니다.
최원석 선배의 애교심은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 감사합니다~
▲ 감자탕과의 전투가 끝난 뒤 남은 잔해들. 먹느라 정신 없어서 먹기 전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권동현 기획실장님은 세저리민에게 마지막으로 따뜻한 말 한마디 남기고 떠나셨습니다.
"오늘 계셨던 분들 다음엔 안 봤으면 합니다. 얼른 합격하셔서ㅎㅎ"
봉샘이 공지사항에 남기신 말처럼
공채가 본격 시작될 2018년 봄에는 세저리 식구들이
언론계에서 힘차게 솟아오르는 새싹이 되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