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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양호근 이수진 최지영 등 넷 KBS 합격
- 이* 요
- 조회 : 7073
- 등록일 : 2018-03-20
7기 황종원 말고도 8기 이수진, 4기 양호근, 8기 최지영이 잇달아 KBS 합격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최종에서 낙방한 이도 셋 있었지만 동시에 합격한 이도 넷 있었으니
이제 KBS에는 세저리 출신이 1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 "이제 요쌤 후배 됐어요."
세저리 다닐 때 이미 프로그램 기획안 30여개나 만들어
입사하면 제작하겠다고 휘날리고(?) 다니던 이수진이
KBS 시사교양 PD 합격 소식을 이렇게 전해 왔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보다는
묵직하고 깊이있는 문제를 파고들기를 더 좋아했지요.
시신을 인수할 가족조차 없는 무연사나 무연고사,
가족과의 관계를 스스로 끊은채 고독사로 생을 마감한 209인을
언시생 신분으로 취재해 <남자 혼자 죽다>를 작년에 출판했지요.
▲ 출판 기념 콘서트에 참석한 원장의 축하 화환
수진은 취재과정에서 맞닥뜨린 윤리적 문제를 가지고 연구실로 찾아와
교수 괴롭히기를 즐기던 악동이기도 했습니다^^^
다른 방송사보다 KBS에 입사하기를 무던히 원했는데
결국 뜻을 이루게 되어서 축하하는 마음이 한층 더합니다.
합격 소식을 전하는 통화 말미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될게요"라고 후배를 강조하는군요.
단비회의 시간에 맞춰 세저리를 찾아오겠답니다.
두 달쯤 신입사원 연수 받고 난 뒤라야 될 것 같군요.
** SBS 네트워크인 제주방송(JIBS)에서 PD로 일하던
4기 양호근도 호남제주권 영상제작 부문으로 입사했습니다.
우리 스쿨에 유독 제주도 출신 '해외 유학파'가 많은 이유는
양호근 문준영 조수진 등이 제주 언론계에서
워낙 걸출한 기량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제주도에 분교를 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