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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코로나 물러가면 나는(놀면뭐하니2)

  • 제*
  • 조회 : 6164
  • 등록일 : 2021-01-03
(사진)리셉션.jpg ( 352 kb)

까마득한 지평선에서 지원군이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지만 

당장 성문을 무너뜨리려는 적군에 맞서 버티기가 힘겨운 형세.

코로나 백신이 저만큼 왔지만, 확진자 급증으로 꼼짝하기가 무서운 

요즘 상황이 비슷하지 않나요.   


자 여러분, 그래도 우리 힘을 내야죠? 

'조금만 더 버티면 지나갈 거야' 믿으며 좋은 날을 상상해 봅시다. 

코로나 물러가면 나는 뭘 할까, 댓글을 달아주세요. 

간절히 하고 싶은 일들을 상상하고 이야기 나눠 봅시다. 


예를 들면 나(제쌤)는 가장 먼저, 

2019년말 <마지막 비상구>를 낸 전·현 환경부원들을 모아서 

2020년 초반에 하려다 못한 출판기념회를 거하게 열 생각이에요. 

부어라 마셔라~ 밤이 새도록~ 이런 모드로. 


또 부모님 모시고 서울·경기 지역 소문난 맛집을 순례하고 

우리 재학생들과 제천 일대 음식점·카페를 싹 돌면서 품평회를 열 거예요. 

2020년 봄학기에 오셨으나 신고식을 못한 신입 교수님 발바닥 때리는 모임도 열고

사운드 제대로 된 곳에서 세저리 가왕전을 열고

학교 잔디밭에 천막 치고 세저리 홈커밍데이 및 체육대회도 열 생각입니다.(feat. 바베큐)

제주, 부산, 세종, 상암에서 차례로 현지 졸업생 소집하겠다던 구상도 실행 들어갑니다.  


그뿐 아니죠. 

그동안 못 갔던 연주회, 전시회, 극장 연간 스케줄 짜서 갈 거구요,

약간의 변장을 한 뒤 딸 일행에 섞여 홍대 클럽에도 잠입할 계획입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뭘 젤 하고 싶은지요.

댓글로 각자 400자 이내(댓글 2칸)의 '즐거운 상상'을 펼쳐 주세요. 

지난해 1학기에 이은 [놀면 뭐하니 시즌2]로, 탁월한 댓글을 뽑아 상금을 드립니다. 


1등(1명) 10만원 

2등(1명) 5만원 

3등(5명) 각 1만원


심사기준은 진정성(솔직한가), 독창성(남다른가), 호응도(독자반응) 입니다.

쓸 수 있는 분량이 많지 않으니 '가장'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해서 이야기 해주세요. 


응모 기간은 지금부터 1월 17일(일)까지 2주간이며 

참여는 전·현 세저리 학생은 물론 교수진·연구원과 외부 손님도 가능합니다. 

댓글을 달 때 실명과 전화번호 마지막 두 자리를 밝혀주시면

당선작 선정 후 본인 확인 거쳐 카카오페이로 상금을 전송합니다.[ 예: 제정임(69) ]   


놀면 뭐하니! 즐거운 상상을 시작합시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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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25
naver -   2021-01-04 02:09:37
아빠랑 지리산 가고싶어요! 대학 졸업부터 쭉 약속했는데 시간이 너무 안 맞아서 못 갔거든요. 제 체력 문제도 있었고.. 코로나 종식까지 열심히 운동해서, 올 가을엔(제발 그 전엔 끝나겠죠..?) 꼭! 아빠랑 지리산 일주를 하고 싶습니다. 단풍도 보고~ 아빠 돈으로(??) 기막히게 맛있는 현지음식도 먹고 ㅎㅎ 올해 퇴직하시니 그 기념으로 꼭 가보고 싶습니다.
naver -   2021-01-04 02:10:33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건 제발 콘서트 콘서트 ..ㅠㅠ 글자수 압박에도 두 번이나 쓴 이유가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있었는데 코로나때문에 치열한 티켓팅 뚫고 잡았던 정말 좋은 자리! 맨 앞자리! 콘서트가 취소됐거든요. 다시 콘서트한다고 그 자리를 잡을 거란 보장은 없지만 지금은 그냥 콘서트의 열기와 소속감을 다시 느끼고 싶어요 제발... 조한주(78)
naver 호날두는 날강두   2021-01-04 10:59:16
지나가던 졸업생은 학위수여식 겸 동기모임을 꼭 다시 하고 싶습니다. 한번뿐인 학위수여식을 코로나19로 인해 간단히 할 수 밖에 없었고 선생님과 졸업기념 자리도 못하고 있습니다. 손가락 운동 몇 번이면 연락할 순 있습니다. 그래도 그것보단 2년간 같이 학교 다닌 동기들과 얼굴 보면서 지난 추억도 되새기며 뜻깊은 자리 한번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황진우(35)
naver nea****   2021-01-06 06:26:44
유튜브, 인스타그램 라이브, 브이앱, 네이버 나우(오디오쇼), 넷플릭스로 하는 문화생활은 편리하지만 어딘가 부족해요. 현장에서 창작자와 마주 보며 즐기고 싶어요. 일단 못간지 1년 넘은 코인노래방에 가서 목을 풀고 서울재즈페스티벌에 가서 떼창을 할 생각입니다. 재즈바에 가서 연주 듣고 합정, 망원 일대에서 열리는 북토크에 가는 평일 저녁도 그려져요.
naver nea****   2021-01-06 06:28:29
늦은 밤 집 근처 영화관에 가서 영화 보며 맥주 한 캔 마실 생각하면 금세 마음이 들떠요. 그리고 개인적으론 지난해 몸과 마음이 상했었는데 친한 친구들 도움을 많이 받아서 그 친구들 불러 놓고 ‘이제 덜 아플게’ 파티 열고 싶어요! 성희(83)
naver 마님   2021-01-06 11:23:08
콘서트, 동기모임, 떼창, 파티...찐하게 공감되는 소망이네요. 여러분 글 올릴 때 성까지 넣어서 실명으로 해주세요.^^ 수상자 발표 위해 필요합니다.
naver -   2021-01-09 17:10:08
수다가 끊이질 않는 버스를 타고, 북적대는 거리를 걸어, 왁자지껄한 고깃집에 친구들과 붙어 앉아, 만나지 못해 미뤘던 '세상 쓸모없는' 이야기를 깔깔대며 하고 싶습니다...실없는 소리 해도 음소거 할 필요없고 지방방송해도 화들짝 놀라지 않는 카페에 마주앉아 디저트를 나눠먹는 인증샷도 찍고 싶어요...!! 강주영(34)
naver 최태현   2021-01-16 15:09:43
저는 맑은 공기 마시는 걸 좋아해요. 가끔 등산을 하는데 요즘은 산에서도 마스크를 끼다보니 2% 부족한 느낌이에요.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어서 예전에 자전거도 자주 탔어요. 코로나를 이유로, 핑계로 집 밖에 잘 안 나가다보니 답답함을 풀 곳이 잘 없었네요.
naver 최태현   2021-01-16 15:13:34
산들바람이 불고,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때 제주 환상자전거길을 돌고, 한라산 백록담을 보러 가고 싶어요! 마음 같아선 제주도에서 한 달 살면서 한라산 둘레길 구석구석부터 정상에 이르는 모든 길을 다 가보고 싶기도 해요.
얼른 코로나가 종식해서 마스크와 작별할 날이 오길 바래요~ 최태현(53)
naver -   2021-01-17 09:36:02
미친 듯이 젓고(수영), 밟고(사이클), 달릴(마라톤) 거예요. 저는 이런 운동을 즐기는데 코로나 확산 이후 제대로 못했거든요ㅠ 몸이 근질근질... 먼저 하루 종일 수영할 겁니다. 여태 못 했던 것까지 몰아서요! 또 경치 좋은 곳 찾아서 '마스크 없이!' 달릴 거예요. (마스크no!!) 열심히 운동해서 철인3종 대회에 나가보고 싶어요^^ 박성준(18)
google Min Lim   2021-01-17 15:51:13
저는.. 유튜브를 그만 보고 싶습니다..
코로나 이후 유튜브로만 보던 것들을 직접 하고 싶어요. 뉴욕 여행을 간다든지, 주말 오후에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신다든지 하는 것들이요. 작년 초에 뉴욕에 다녀올까 하다 취소했었는데, 그 일을 일 년 넘게 후회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종식 이후에는 이 시간이 까마득할 만큼 즐겁게 놀고 싶어요. 임경민(66).
naver -   2021-01-17 19:17:21
노마스크 사진 찍고 싶습니다! 코로나가 터진 후에는 마스크를 쓰고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더라고요. 눈은 웃고 있지만 입 모양을 볼 수 없으니 지난 추억을 봐도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마스크 신경 쓰지 않고 사진 찍고 싶어요. 마스크 쓰지 않았을 때 친구들과 볼 맞대고 친근하게 붙어서 사진 찍던 때가 그립습니다.노마스크로 친밀감 회복하고 싶어요.김신영(07)
naver -   2021-01-17 19:22:51
그리고 마스크를 오래 썼던 만큼, 친구들과 카페에 갈 때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벗는 모습을 영상에 담고 싶어요. 코로나가 끝나고 달라진 일상 브이로그로요 ㅎㅎ 다시는 마스크를 써야 할 감염병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그 순간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습니다. 소중했던 일상을 되찾은 기쁨이 코로나가 끝난 직후에 더 생생하게 표현될 것 같습니다. 김신영(07)
google 이정헌   2021-01-17 20:20:50
12기 기수방에서 세저리민들이랑 노래방 열고 싶습니다 ㅜㅜ 기수방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요쌤이 오셔서 '술 한잔'하자고 제안하시고, 다들 눈치 볼 것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세팅하던 모습이 그립습니다. 거기서 미친듯이 노래부르고, 소리 지르고, 왁자지껄 떠들고. 서로 마스크 안 쓰고 얼굴 마주하면서 시끄럽게 떠드는 시간이 그립네요 ㅜ 이정헌(59)
naver -   2021-01-17 21:09:40
[중대본] 현재 전국 확진자 0명입니다. ‘와 미쳤다’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 기쁨을 나누기 위해 친구에게 줌을 건.. ㄴ.. 아! 습관이란 무섭다. 일단 나갈 준비를 한다. 립밤 대신 립스틱, 소독젤과 여분 마스크로 가득 찬 보부상 가방 말고 이쁜 미니 백을 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종이와 펜을 챙긴다. 늦은 저녁 홍대입구역 8번 출구에 도착했다.
naver -   2021-01-17 21:10:04
워킹데드의 한 장면처럼 좀비인지, 사람인지 우르르 계속 나온다. 가져온 종이에 네 글자를 크게 적는다. ‘프.리.허.그’ 코로나 때문에 마주침 조차 두려워진 사람이라는 존재, 그동안 거리 뒀던 사람 냄새를 느낄 것이다. 내 이상형이 다가온다면 사심을 담아 더 꽉 안을 것이다. 재난 영화는 이제 안녕, 집에서 지겹게 봤던 로맨스를 찍을 차례다. 민지희(59)
naver -   2021-01-17 21:37:05
코로나가 물러나면 음악과 하루를 보낼 계획입니다.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 뮤직페스티벌에 잔나비가 나오네요. 여자친구가 미친듯이 소리지릅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다음에 나올 가수는 태연이거든요. 노을지는 한강에서 맥주마시며 태연의 만약에를 따라 부릅니다. 공연이 끝나고 여친과 택시타고 홍대 클럽을 향합니다. 독한 데낄라 한잔마시며 음악에 몸을 맡깁니다 .
naver -   2021-01-17 21:37:44
몸치여도 정신줄 놓으면 즐길 수 있어요. 3차는 90년대 음악이 나오는 토토가. "보이지않니 나의 뒤에 숨어서~" 바로 터보 노래가 나오네요. 역시 옛날노래가 명곡입니다. 안주는 먹태와 노가리! 4차는 코인노래방입니다. 몰래 챙겨온 맥주를 마시며 목이 쉬어도 밤새 노래를 부릅니다. 코로나로 잃은 '흥' 언제 다시 살릴 수 있을까요. 박두호(04)
naver -   2021-01-17 21:53:15
동기들이랑 ★학교 밖★ 식당에서 맛있는 거 먹고, 놀러 다니고 싶어요. 두 학기를 다녔는데도 다 같이 제천 시내는커녕 학교 후문에 나가 논 적도 없네요ㅠㅠ 코로나 사라지는 해방의 그날, ★마스크 없이★, ★칸막이 없이★ 선생님과 학생들, 세저리민 모두 모여 회식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스크 없이 야외에서 함께 하는 봄 소풍, 가을 운동회도 기다립니다..♥)
naver -   2021-01-17 21:54:08
1학기 농업농촌세미나 실습도 못갔네요! 봉쌤께서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나들이삼아 다녀오자고 하셨는데, 상황은 나아질 줄 몰랐고.. 해방의 날이 오면 그때 못간 나들이 다녀오자고 봉쌤께 투정도 부려볼 수 있을까요🤣 문화관 밖에서의 생활도 참 재미있는 세저리인데, 저희 코로나 학번😋은 그게 아쉬워서 더더욱 코로나 없는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이예슬(78)
naver -   2021-01-17 22:00:21
2층 PD방 테라스에서 삼겹살을 구울 겁니다. 테라스는 위험하니까 취하지 않도록 맥주만 준비할래요. 저는 만원어치, 딱 네 캔만 마시겠습니다. 먹고 마시고 싶은 누구나 환영입니다. 단, 집게는 아무에게도 드릴 수 없습니다. 고기는 제가 구울 거에요. 고기 굽는 게 특기거든요.
naver -   2021-01-17 22:02:44
배가 차면 PD방 안으로 들어가서 2차를 준비할게요. 주종을 소주로 바꿔봅시다. 안주는 샐러드와 묵사발입니다. 무거운 고기를 먹었으니 가벼운 안주를 준비하겠습니다. 달립시다. 여러분 모두와 함께 달리고 싶습니다:) 신현우 (46)
naver -   2021-01-17 22:22:07
그 날이 오면 볕 좋은 날을 골라 흔해빠진 거리를 거닐겠습니다. 한낱 볼품없는 길가에서 휴양지의 해변에서나 느낄 색다름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한가한 발걸음을 계속하다 잠시 멈춰 서면 그곳은 틀림없이 커피 향이 흘러넘치는 장소일겁니다. 커피 내음을 만끽하며 비로소 봄이 왔음을 실감할 테지요. 그러고는 다시 걷기 시작할 겁니다. 활기를 띤 상점 주변을
naver -   2021-01-17 22:22:15
기웃거리고 거리에 찬 사람들의 표정을 살펴봅니다. 우연히 누군가와 눈을 맞추면 저는 미소를 지어 보일 테지요. 그 날이 오면은 저는 거리를 거닐겠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되찾은 일상이 마냥 밝지만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아주 약간의 여유로운 산책 그거면 충분합니다. 그 날이 오면.현동원(46)
naver -   2021-01-17 22:54:45
가장 당연했던 일상을 마구마구 즐기고 싶어요!!! 한강에서 '마스크 없이' 지전거 타면서 얼굴 전체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숨을 크~~게 내쉬고 싶어요. 그런 다음 동네 목욕탕 가서 뜨끈하게 지지고, 야외에서 친구랑 시원한 맥주로 마무리하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소소하지만 가장 그리운 일상 같아요.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 이정민(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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