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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박진우 양동훈 YTN 동시합격
- 봉*
- 조회 : 6419
- 등록일 : 2021-01-28
7기 박진우와 12기 양동훈이 YTN 기자공채에 나란히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특히 영상취재기자로 입사한 박진우는 졸업 5년만에 기자의 꿈을 이룬 건데, 이로써 7기는 27명 전원이 범언론계에 입사한 또 하나 기수가 됐습니다. 진우는 동기인 함규원 결혼식 때 내가 낯선 사람으로 볼 정도로 체중을 빼고 예뻐졌기에 의지가 강한 걸로 짐작은 했지만, 이렇게 합격소식으로 입증했네요. 영상취재기자는 중노동이니 이제 다시는 살찔 겨를도 없을 겁니다.
내 책상 머리에는 언론계에 진출하지 못한 졸업생 명단이 붙어있고 하나씩 지우는 게 낙이었는데, 5년간 붙어있던 7기생 명단도 드디어 떼어냈습니다. 7기생은 부모님들도 함께한 졸업 기념 식사 자리에서 “참 공부 안 하고 성취동기도 약한 기수”라고 악담했는데 5년만에 취소합니다.^^
▲ 7기생들이 원주 신림면 치악산 자락에 있는 식당인 '소롯길'에서 졸업 기념 점심식사를 한 뒤 사진을 찍었다. 앉은 학생의 목을 '조르고' 있는 학생이 YTN에 입사한 박진우.
양동훈은 커플로 우리 스쿨에 입학한 두 번째 사례입니다. 첫 번째 커플은 결혼으로 이어졌는데…… 동훈은 졸업과 동시에 합격했지만, 군대까지 갔다 온 ‘장수생’이어서 속마음은 초조했을 겁니다. 작은 매체 기자로 일하면서도 열심히 튜토리얼 과제를 보내오는 그의 태도에서 초조함과 함께 성실함을 읽었고, 좋은 곳에 가리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두 장수생이 공채 불모지대를 걷고 있는 여러분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우리가 다 아는 이 바닥의 철칙은 ‘될 사람은 된다’는 거죠. 가뭄에 콩 나듯 하는 공채지만, 나올 콩은 나오겠죠. (봉샘)